레전드카 ‘300 SL’ 명맥 잇는 모델…6세대 SL 클래스 ‘뉴 SL 400’, 가격은 1억2900만 원

▲ 메르세데스-벤츠 뉴 SL 400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뉴 SL 400’을 내놓으며 로드스터의 역사를 다시 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설적인 클래식카 300 SL을 잇는 프리미엄 로드스터 6세대 SL클래스의 ‘뉴 SL 400’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뉴 SL 400’의 출시로 SL클래스는 고성능 모델인 ‘SL 63 AMG’을 포함하여 2가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1952년 레이싱카로 첫 선을 보인 SL은 1954년에 300 SL 걸윙으로 탄생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60여년 동안 스포티한 성능, 매력적인 디자인, 뛰어난 스타일, 혁신적인 기술, 최고의 엔지니어링 공학을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해왔다.

▲ 전설적인 클래식카 300 SL 걸윙

디자인 측면에서는 AMG 라인을 기본 적용해 한층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AMG 라인 디자인이 적용된 싱글 루브르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크롬으로 둘러 쌓인 LED 주간 주행등은 전면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실내에는 비행기의 제트 엔진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에어밴트를 비롯해 나파 가죽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및 은색 알루미늄 변속 패들이 탑재됐다. 체크 깃발 무늬의 계기반 내부 디자인과 AMG 벨루어 플로어 매트, 3가지 색상의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다.

특히 벤츠의 양산 모델 최초로 올 알루미늄 보디 셀을 적용해 기존 모델과 달리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차체로 한층 더 강인해졌다. 알루미늄 차체 무게는 256kg으로 기존 모델 대비 약 110kg 가벼워졌다. 비틀림 강성도 20% 향상돼 역동적인 주행과 안전성은 물론 연료 효율성까지 모두 실현했다.

뉴 SL 400에는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된 신형 V형 6기통 3.0리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7단 자동변속기(7G-TRONIC PLUS)와의 완벽한 조화로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8.9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 250km/h이며 제로백은 5.2초에 불과하다. 복합연비와 CO2 배출량은 각각 9.7km/ℓ, 183g/km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뉴 SL 400

혁신적인 기술과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프런트베이스(FrontBass) 시스템은 알루미늄 차체 구조로 얻어진 운전석과 조수석의 발밑 빈 공간을 베이스 라우드 스피커의 공명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루프 개폐 여부에 상관없이 언제나 깨끗하고 생생한 베이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최고급 사운드 시스템인 Harman Kardon Logic 7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쾌적한 오픈 에어링 환경을 위해 시트 상단 부분에 히팅팬을 장착해 운전자 및 동승자의 머리와 목 부위를 따뜻한 공기로 감싸주는 에어스카프(AIRSCARF) 기능과 찬바람이 머리 뒤로 들이치는 것을 막아주는 전동 바람막이(Draught-stop) 기능이 적용됐다.

매직 비전 컨트롤(MAGIC VISION CONTROL)의 적용으로 앞 유리에 워셔액이 분무되는 동안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며, 오픈 탑 드라이빙을 즐기는 경우에도 워셔액이 실내로 들이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뉴 SL 400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화면을 비춰 운전자와 보조석 탑승자 모두 하나의 화면으로 각각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분할화면(SPLITVIEW)과 운전자로 하여금 키를 손에 쥐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게 하는 키레스-고 패키지(KEYLESS-GO)가 기본 적용돼 운전자 편의를 높였다.

뉴 SL 400의 가격은 1억2천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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