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의 엄청난 경품 혜택

▲ 출처: MBC

[컨슈머와이드-차기역 기자] ‘아이폰6’ 출시행사에 제공하는 혜택을 불법지원금으로 판단하고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30일 이동통신3사에게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동통신3사는 방통위를 무시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30일 비즈니스포스트에 따르면 방통위관계자는 “아이폰6 출시 행사에서 주는 경품도 일종의 보조금”이라며 “최근 통신사들이 벌이고 있는 경품행사들을 보조금 추가지급으로 판단해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동통신3사는 방통위의 이러한 대응을 무시하고 ‘아이폰6’ 출시행사에 박차를 가했다. SK텔레콤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500명 중 177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 캡슐커피머신, 스마트빔, 스마트스피커, 빈백소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특히 1호 개통자에게는 '전국민무한 69요금제' 1년 무료이용권을 증정했다.

KT는 1차 온라인 예약 고객 중 200명을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초청해 아이폰 전용 충전·싱크독, 라이트닝 케이블, 보호필름 제공 및 현장부착 서비스 등 약 10만 원 상당의 감사 선물을 제공했다. KT 또한 1호 개통자에게 아이폰(3GS, 4, 4S, 5, 5S)을 특별케이스에 담아 맥북에어 및 ‘광대역 안심무한 67’ 요금제 1년 무료 이용권을 증정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서초 직영점과 코엑스 직영점, 대구 통신골목 직영점에서 추첨을 통해 47인치 TV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했다. 또한 1호 개통자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했다.

이에 지난 9월 KT를 통해 갤럭시 노트4를 사전예약 구매한 소비자A씨는 “‘갤럭시 노트4’ 때는 셀카봉 주고 끝냈다”며 “이번 KT의 ‘아이폰6’ 출시 행사에서는 1호 개통자에게 맥북에어, 아이폰(3GS, 4, 4S, 5, 5S), 1년 요금제 무료 등 엄청난 경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폰6 구매자는 VIP 고객이고, ‘갤럭시 노트4’ 구매자는 호갱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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