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콘밸리 AI 음성인식 전문기업 ‘사운드하운드’에 500만 달러 규모 투자..'인공지능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와 적극 협업 통해 경쟁력 확보할 것'

▲ KT 황창규 회장과 어도비(Adobe Systems) 새너제이 본사에 방문해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총괄 브라이언 램킨(Bryan Lamkin) 사장과 만나 양사 협력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컨슈머와이드-강진일기자] KT가 해외에서 차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앞선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함과 동시에 전략적 제휴를 맺어 연구 개발을 추진 중이다.

14일 KT는 ‘2017 샌프란시스코 모바일산업 박람회(MWC 아메리카 2017)’ 참관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황창규 회장이 현지에서 해외 AI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협력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KT가 이번에 공개한 글로벌 AI 파트너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AI 음성인식 업체인 ‘사운드하운드’이다. KT는 올해 1분기 사운드하운드에 500만 달러(약 56억4000만원)를 투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I 업계에서 사운드하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STM(Speech-To-Meaning) 기술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음성인식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도메인의 정보를 결합해 한꺼번에 결과값을 내놓는 집단 AI(Collective AI) 기술로 복잡한 질문에도 답을 척척 내놓는다.

KT는 사운드하운드에 대한 투자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AI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사운드하운드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협업으로  KT가 보유한 AI 기술을 보다 고도화시킬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KT 황창규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세계 최대 그래픽, 영상편집 솔루션 전문회사 어도비(Adobe)의 새너제이 본사와 구글 크롬캐스트의 제조사로 유명한 플렉스(Flex)의 실리콘밸리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했다. 이들 기업의 첨단 기술을 둘러보는 한편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이자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을 주도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KT는 사운드하운드 투자 및 전략적 제휴와 같이 앞선 인공지능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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