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공개된 아이폰X, 국내 출고가 미정이나 64GB 제품 150만원 이상 예상돼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최근 세운 역대 스마트폰 최고 가격을 깰 전망이다. 최고 몸값 아이폰 X덕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등의 판매량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업계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사진:애플HP)

[컨슈머와이드-강진일기자]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최근 세운 역대 스마트폰 최고 가격을 깰 전망이다. 최고 몸값 아이폰 X덕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등의 판매량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업계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폰X의 미국 출시가격은 용량에 따라 ▲64GB-999 달러(한화 112만7000원)▲256GB-1149 달러(한화 129만7000원)등으로 이는 부가세 등 일체 세금을 포함하지 않은 그냥 제품가격만이다. 실제 구매시에는 세금이 붙게 되니 구매가는 훨씬 올라가게 된다. 

당연히 국내에서 아이폰X를 구매할 경우에도 위의 가격에서 부가세 10%만 붙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애플이 환율변동 등 리스크를  감안해 한국내 출고가를 높게 책정하면 미국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구매해야한다. 아이폰 출고가는 세계에서 미국이 가장 저렴하고 실제로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시리즈의 국내 출고가와 미국 출고가를 비교해보면 국내 가격이 약 17~19% 정도 더 비쌌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이번 아이폰 X의 국내 출고가를 미리 예상해 보면, 미국 출시가보다 17%이상 높은  제품가격에 부가세 10%가 붙으면 64GB제품이라 하더라도 150만 원가량 된다. 

국내에서 아이폰 X와 판매경쟁을 벌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의 64GB가 109만4500원, LG전자의 V30가 94만93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아이폰X 쪽이 월등히 비싸다. 

국내외 관련업계에서는 아이폰 X출시 전부터 '아이폰X 출시가격이 너무 비싸면 아이폰 유저들도 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 예상하며 '아마도 이번 아이폰X의 판매량이 아이폰 충성도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아이폰 X의 비싼 가격 때문에 갤럭시노트8등 경쟁제품이 판매량이 느는 등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소비자는 "새 스마트폰 구입을 위해 아이폰X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며"그러나 국내출시가격이 너무 비싸지면 부담이 커 제품이 좋다하더라도 구매는 망설여진다. 갤럭시노트8이나 다른 제품 구매도 고려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