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미디어 데이통해 정식공개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노트8이 사전예약 5일만에 65만대를 넘어섰다"며 "조금 더 지켜보야겠지만 총 80만대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사진: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삼성전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사전예약 5일만에 65만대를 넘어섰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총 65만대 예약판매는 같은 기간 갤럭시노트7 예약량보다 2.5배 정도 많은 수준”이라며 “아직 5일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조금 더 지켜보야겠지만 총 80만대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노트8’은 변함 없이 지지해주신 노트 사용자, 더 나아가 모든 갤럭시 고객 여러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방수, 카메라 등 소비자들을 위한 의미 있는 혁신을 지속해온 삼성전자가 탄생시킨 역대 최고의 노트”라고 ‘갤럭시 노트8’을 소개했다.

이날 정식으로 공개된 갤럭시노트8은 편의성과 실용성을 강화한 ‘S펜’, 세계 최초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탑재한 ‘듀얼 카메라’, 6.3형의 역대 최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한 차원 진화시켰다는 평가다.

갤럭시노트8을 구체적으로 보면 ‘갤럭시 노트’만의 독자적인 도구 ‘S펜’은 일반 ‘펜’과 같은 사용성과 편의성 제공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이제 사용자의 감정과 생각을 더욱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로 역할이 확장됐다. ‘갤럭시 노트8’에서 첫 선을 보이는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직접 움직이는 이미지를 제작해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S펜’으로 사진에 이모티콘을 입히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최대 15초 분량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대화 중에도 쉽고 빠르게 자신의 감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또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만 꺼내면 빠른 필기가 가능한 ‘꺼진 화면 메모’도 실용성과 편리함을 강화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 내용 수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최대 100페이지까지 메모 작성이 가능하다.

이밖에 ‘돋보기‘를 통해 원하는 부분에 ‘S펜’을 갖다 대기만 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고, ‘번역기’를 통해 단어뿐 아니라 문장 번역도 가능하며, 금액, 길이, 무게 등 단위 변환도 가능하다. S펜 자체도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까지 갖춰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8의 카메리 기능도 전문가용 수준으로 일취월장했다. ‘갤럭시 노트8’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를 적용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술을 적용해 카메라가 흔들리고 어두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이밖에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카메라의 시선이 한 곳에 집중되고 원하는 만큼 아웃 포커스 강도 조정도 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한 번의 촬영으로 풍경과 인물 사진을 모두 찍을 수 있는 ‘듀얼 캡처’ 기능 등이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8’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형(160.5mm)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돼  풍부한 몰입감과 한 단계 진화한 멀티태스킹을 경험 할 수 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18.5:9 화면 비율은 영상을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며, ‘앱 페어’ 기능을 통해 자주 함께 사용하는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갤럭시 노트8’은 6GB RAM, 10nm 프로세서, 최대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갤럭시 S8’에서 새롭게 선보인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를 지원한다. 또한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음향 전문 브랜드 AKG에서 튜닝한 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갤럭시노트8의 가격은 64GB 모델은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오키드 그레이 3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09만 4500 원이다. 256GB 모델은 미드나잇 블랙, 딥씨블루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25만 4000 원이다.

한편, 이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노트8 가격이 100만 원을 넘어간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앞서 고 사장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에서 제품 가격에 대해 "1자는 보지 않는다"며 100만 원이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바 있다. 그러나 이후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100만 원 이상으로 책정된 것이 알려지면서 혼선을 야기하기도 했다.

고 사장은 "많은 노력을 했지만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계산 방식, 협력 관계, 해외와 국내 간 가격 조정 등의 이유로 앞자리 숫자 1이 넘어갔다"며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은 다시 한 번 더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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