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원더배송 상품 오전 10시 이전 주문건에 한해 당일 도착

▲ 위메프가 직매입 상품에 한해 당일 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위메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위메프가 직매입 상품에 한해 당일 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건은 원더배송 상품 오전 10시 이전 주문건에 한해서다. 우선은 서울지역에 한해 당일 도착 서비스가 적용되고 향후 타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당일도착 서비스로 시작으로 인해 바로 배송 서비스는 점정 중단됐다.

11일 위메프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원더배송 카테고리 내 1만2000여 개 전 제품 구매 고객에게 당일 도착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위메프에 따르면, 당일도착 서비스 상품은 원더배송 전상품이다. 위메프는 현재 1만200여개 상품을 운영 중에 있다. 당일도착 조건은 오전 10시까지 주문을 해야 한다. 주말도 상관없다. 단 순차적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고객이 받고 싶은 시간을 설정할 순 없다. 대신 배송전 알림문자가 발송된다.

배송은  ‘코리아택배물류’, ‘SLX’ 등 국내 물류 전문업체들이 맡았다. 이들 업체는 올해초부터 위메프와 서울 일부 지역에서 당일 배송 테스트를 통해 손발을 맞춰왔다. 쿠팡, 티몬 등 경쟁사들처럼 위메프 로고 등이 아닌 ‘코리아택배물류’, ‘SLX’ 등의 상표를 단 배송차량 및 배송인원이 배송한다.

현재로써는 서울지역에 한해서만 당일도착서비스가 적용된다. 향후 위메프는 타 지역으로 당일도착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언제쯤인지는 구체화되지 않았다. 반면 당일 도착 서비스가 진행됨에 따라 기존 바로 주문 택배 서비스는 지난 7월 초 잠정 중단에 이어 이번에 폐지됐다.

만약 위메프가 당일도착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경우 쿠팡 등 경쟁사에 위협적일 수 밖에 없다. 쿠팡은 자체 배송 시스템인 로켓배송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당일 주문 당일도착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자체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다보니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있다. 최근에는 쿠팡맨들과 부당 처우 등으로 적잖은 마찰까지 일으키고 있다. 반면 위메프는 배송을 전문 택배업체에 위탁해 배송 비용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쿠팡보다 더 빠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상품 배송이 첫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위메프 박성규 물류사업부장은 “위메프 원더배송의 ‘내일도착’ 달성률을 96%까지 올리는 등 빠른 배송을 위한 내부 테스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수의 배송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당일 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리고,  배송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