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 시안 발표...내달 중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 확정 발표 예정

▲ 교육뷰가 내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자유학년제로 확대하는 한편 중학교 1학년 내신 성적이 고등학교 입시 미 반영을 추진한다.(사진: 위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음/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내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자유학년제로 확대된다. 또한 중학교 1학년 내신 성적이 고등학교 입시에 반영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 시안을 11일 발표했다.

2014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16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고사를 보지 않고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과 토론·참여식 수업을 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에는 자유학년제로 운영된다. 현행 1학기만 운영되는 자유학기제를 2학기까지 운영할 수 있게끔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시행시기는 내년부터다. 

자유학년제가 운영되는 1학년 때 교과 내신성적을 고입 전형에 반영되지 않는다. 서울과 경기, 강원교육청은 이미 2018학년도 고입전형을 공고하면서 중학교 2·3학년 내신성적만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자유학년제가 운영되는 동안 학생에 대한 평가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도록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도 개선한다. 현행 자유학기처럼 자유학년제가 운영되는 1학년 동안의 교과·자유학기활동에 대한 평가를 문장으로 입력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학기당 운영시간과 개설영역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1년간 최소 221시간 이상 운영해야 하는 기본사항만 지키면 된다. 학교는 학교 여건에 맞게 자유학년제, 자유학기제,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학기 등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할 할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학교교육이 경쟁과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자유학년제 운영 희망학교를 파악한 뒤 내달 중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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