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노력했으나... 90만원대 출시는 어려울 듯' 밝혀

▲31일 (현지시간) 삼성전자 고동진무선사업부 사장은 ‘IFA 2017’의 개최지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공개된 갤럭시노트8의 가격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1자리’를 안 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국내 출고가가 100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최근 있었던 갤럭시노트8 뉴욕 언팩 행사 후 나온 ‘90만원대로 출시’는 없던 일이 됐다.

31일 (현지시간) 삼성전자 고동진무선사업부 사장은 ‘IFA 2017’의 개최지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공개된 갤럭시노트8의 가격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1자리’를 안 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8의 가격을 낮추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히며 “사업자와 마지막 조율 중이며 가능하면 소비자들께 실망시키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1자리’란 ‘100만원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고 사장은 지난 달 개최됐던 갤럭시노트8 뉴욕 언팩행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00이라는 숫자의 상징성 때문에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감이 생길 수 있다”며 “가급적 앞의 숫자가 1이 안 되게 하려 한다” 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 사장은 뉴욕 언팩 행사를 가기 전에 영국에서 언론 등과 사전 인터뷰에서 갤럭시노트8의 제품가격에 대해 질문을 받았고 그 당시 ‘1자리’는 가능한 한 안 보고 싶다고 얘기한 것이 일부 보도가 그런 식으로 나갔다고 해명했다.

고 사장의 이야기대로라면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1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가능하다. 현재 미국에서는 갤럭시노트8 (64GB) 출고가가 950달러(한화 약 107만원)로 결정됐다. 한국에서는 오는 10일 전후로 정확한 가격이 오픈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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