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교육청 협력으로 2학기부터 초등학교 5학년 120학급 대상 시범 운영.. 향후 전 초등학교로 확대 편성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 체험교육 도구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강하나기자] 올2학기부터 초등학생들이 정규교육과정으로 '장애와 고령화 체험'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인성을 배우게 된다. 

24일 서울시는 시교육청과 협력해 2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부터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첫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해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신청한 40개교(120학급) 초등학교 5학년 약 3000명이 대상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장애의 유무나 연령, 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일상의 소도구에서부터 넓게는 도시 환경까지 다방면으로 적용될 수 있다.

'유니버설디자인 인성· 창의체험교육'은 학생들이 고령화·장애로 인해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직접 체험해 보고 이를 개선할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교육을 받았던 학생(2015년 25개교, 2016년 40개교)들의 큰 호응에 따라 당초 전문 교육업체가 학교에 찾아가 진행했던 일회성 교육방식을 담임선생님이 직접 가르치는 정규교육으로 확대· 편성해 시범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수업은 초등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정규교육 과정인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진행된다. 총 4교시에 걸쳐(▲고령화·장애 체험 ▲유니버설 디자인 이론 교육 ▲창의 디자인 만들기) 체험과 이론 수업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교육효과와 만족도를 분석한 후  향후 서울시내 599개 초등학교 5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변서영 디자인정책과장은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은 사고가 유연한 초등학생 시기에 다양한 생활환경을 체험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디자인해보면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성과 창의력을 기르는 의미있는 교육”이라며 “정규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밑거름이 되고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가 조성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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