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하락세가 가장 커.. 잠실 주공 5단지 1억이상 떨어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서울 지역 25개구 중 10개 구의 아파트 가격이 내렸다  (자료:한국감정원)

[컨슈머와이드-최진철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8.2 부동산대책의 효과다. 

17일 한국감정원은 주간 아파트 가격 조사 결과,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1년5개월 만에 하락한데 이어 2주 연속 떨어졌고 하락폭도 지난주 -0.03% 보다 컸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8·2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데다 강남구 등 11개 구는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되자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증가했으나 추가 가격하락 기대감에 거래는 성사되지 않는 '매수자 우위시장'으로 전환됐고 8월 여름 휴가철로 인한 부동산 거래 비수기 원인까지 겹친 결과다. 

서울에서 가장 큰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보인 곳은  송파구였다.  잠실 주공5단지 등에서 1억원대 이상 거래가가 떨어진 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0.14% 하락했다. 그 다음은 ▲성동구(-0.12%)▲강동구(-0.11%)▲서초구(-0.09%)▲강남구(-0.08%)▲양천구(-0.04%) 등 대책 발표 전 가격이 급등했던 지역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 25개구 중 10개 구의 아파트 가격이 내렸다. 

한편, 서울지역 외 아파트 매매가격을 보면,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0.02% 상승했으나, 지난주0.03%보다 오름세가 꺾였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과천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2%로 더 올랐고 지방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보합세였다. 

지방은 ▲경남(-0.10%)▲경북(-0.09%)▲충남(-0.09%)▲충북(-0.05%)▲울산(-0.03%)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광역시는 부산과 대구는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거나 둔화됐다. 대전은 0.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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