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에 대한 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국공립어린이집 접근성 향상' '비용부담 완화' '보육서비스 질 등 만족도 증가' 등 이용자 만족감 높아

▲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위 자료는 현 국공립어린이집의 영역별 서비스 만족도. (자료:서울시)

[컨슈머와이드-강하나기자]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 99%가 집에서 어린이집까지 가깝고, 비용부담도 적으며, 교육및 보육에 관한 만족도도 높아 주위 학부모에게 '국·공립어린이집을 적극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지난 2012~16년 서울시가 확충‧개원한 국공립어린이집 417개소를 이용하는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에 대한 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공립어린이집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비용부담이 완화됐으며 ▲보육서비스 질 등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응답자 10명 중 약 7명(74.1%)은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 기간이 18개월에서 9개월로 줄었다고 답했고 10명 중 약 9명(89.2%)은 집 가까운 곳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생겨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 국·공립어린이집 등원 시간은 '성인 기준으로 걸어서 약 9분'이라고 학부모들은 응답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에는 걸어서 평균 약 25분 걸리던 등원시간에 비해 지리적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결과로 분석했다.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이 보육서비스 질 향상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은 ▲서울시 어린이집의 전반적인 서비스 질 향상(90%) ▲보육교사의 자질 및 전문성 향상(89.6%)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83.5%)등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현재 이용 중인 국공립어린이집 운영 만족도에 대해서도 ▲ ‘건강‧급식‧위생관리’▲‘시설환경‧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대부분 4점 만점에 평균 3점 후반대 점수를 줬다.

현재 이용 중인 국·공립어린이집의 ‘원장과 교사 전문성 및 자질’과 ‘정보 공개성과 회계투명성’ 항목도 4점 만점에 3점 중‧후반대 점수를 부여했다.

또한, 응답자의 99.4%가 현재 이용 중인 국·공립어린이집을 주변에 소개하고 권유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이 부모의 일·가족 양립이나 직장생활 등에 도움이 된 정도를 질문했을 때  응답자 10명 중 약 9명은 신규 확충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현재의 국·공립어린이집은 ▲일·가족양립에 도움(88.6%) ▲취업부모의 업무집중도 향상 및 직장생활 지속에 도움(90.7%) ▲미취업부모의 재취업 고려에 도움(88.5%)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이 양육에 도움되는 정도에 대해서는 ▲양육부담 완화(92.6%) ▲육아관련 기술‧지식 확대(93.4%)▲지속적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서울시민 양육부담 완화에도 도움됨(97.0%) 등 양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이용 비용부담에 대해서 응답자 10명 중 약 8명(84.4%)은 '과거에 이용했던 어린이집과 비교해 현재의 국·공립어린이집 비용부담이 줄었다'고 답했고 10명 중 9명 이상(93.4%)은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이 부모비용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아동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은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이 아동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94.2%)▲아이가 좋은 보육환경에 있다는 만족감이 든다고(94.9%) 응답했다.

국·공립어린이집 운영에서 가장 강조해야할 사항으로는 (복수응답)▲아동발달에 적합한 실내‧외 환경 구성 및 프로그램 제공(37.2%)▲원장·교사의 전문성 및 자질(29.6%)▲맞벌이 가구 및 취약계층 자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16.5%) 등의 순으로 나타나 해당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질 향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정부의 자녀양육지원 정책에서 ‘양육비 지원’(24.4%)보다 ‘우수한 질의 서비스 및 시설 확충’(75.6%)을 훨씬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필요한 육아지원서비스로는(복수응답) ▲믿고 말길만한 어린이집 확충(40.7%) ▲영·유아 놀이문화시설 확충(17.5%) ▲시간연장보육 내실화(10.6%) ▲아이돌보미 서비스 확대(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서울시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보육의 공공성 확대를 비롯해 부모의 일·가족 양립, 직장생활지속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국) ·공립어린이집의 확충이 더욱 실효성 높은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부모들의 정책욕구조사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및 서비스 질 향상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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