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속충전 시설 확대로 전기차 카쉐어링 증가

▲ 사진제공: 에버온

[컨슈머와이드-우수민 기자]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전기차 카쉐어링 씨티카의 이용자수와 만족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00% 전기차 카쉐어링 업체 씨티카(www.citycar.co.kr)는 지난 8월 환경부가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6곳에 공공 충전기를 추가 설치한 이후, 씨티카의 이용자 수가 2배 이상 늘었고, 1인당 평균 이동 거리도 30km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 동안 매월 20건에 달하던 차량 견인 수가 3건 이하로 줄어들어 이용자의 불편 사항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방전으로 인해 견인되는 경우가 크게 줄은 것이다. 

최근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이용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지만, 충전 인프라가 도심에 몰려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여전했다. 이번 고속도로 급속충전 인프라 확대는 이런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공공 충전기가 추가 설치된 곳은 경부고속도로(안성휴게소 상·하행선), 서해안고속도로(화성휴게소 상·하행선), 경춘고속도로(가평휴게소 상·하행선) 등 6곳이다. 

한편 씨티카는 지난 8월 주행거리 이벤트를 실시, 우승자가 24시간 동안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일대 총 715km를 주행한 바 있다. 이는 도심지 중심의 근거리 운행에 주로 사용되어 온 전기차 카쉐어링을 고속도로를 이용한 장거리 운행에 사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씨티카 서비스사업부 김석환 차장은 “씨티카 이용자의 재 이용률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다”며 “전기차 이용 방식에 익숙해진 기존 고객들의 재 이용률 증가도 견인율 감소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현재 씨티카의 이용자 현황을 보면, 1회당 평균 주행거리는 84km(유류비 16,800원 절감효과), 재이용율은 80%, 고장/견인율은 0.2% 수준이다. 

전기차 카쉐어링은 이용료가 시간단위로 부과되어 매우 저렴하며, 연료비도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이미 3만 5천명 이상의 회원이 씨티카를 이용하고 있다. 

이런 장점에 더해 급속 충전 인프라가 계속 확대된다면 그 이용자는 크게 늘 것으로 씨티카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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