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민형기기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일부 구형 휴대폰에서는 카카오뱅크 이용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카카오뱅크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 10종, LG전자제품 10종,팬택 제품 10종 등 총 30여 종의 휴대폰에서 카카오뱅크 이용제한이 일어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구형 휴대폰(출시 후 3년이상 경과) 소지자들은 카카오뱅크 접속 시 계속 새롭게 본인인증을 해야하고 '기기 변경을 하라'는 등의 메세지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측은 지난 2013년 전후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반의 일부 구형 휴대폰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형 휴대폰에 저장된 카카오뱅크의 중요정보가 임의로 초기화되는 현상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즉  이용자가 카카오뱅크에 입력한 정보가 삭제되면서 기기변경으로 인식돼 매번 신분증 촬영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해당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휴대폰의 운영체계를 5.0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권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거나 문제 발생 빈도가 크게 떨어진다며 보안 등을 이유로 안드로이드 4.3 이상에서만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 뱅크 이용제한이 발생한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갤럭시노트3, 갤럭시 그랜드맥스, 갤럭시S3, 갤럭시S4 등 갤럭시 시리즈 10종 ▲LG전자- G2, G3 cat6, LG G Pro2, G3 cat6 등 G시리즈와 G프로 시리즈 10종 ▲팬택- 베가아이언2, 베가 시크릿노트 등 베가 시리즈 10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