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인간 거래시 가짜 안전결제 피싱사이트로 연결, 사기 피해 발생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 에 대한 피싱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안전거래사이트 이용시 공식 도메인이 맞는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자료:서울시)

[컨슈머와이드 -민형기기자]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 에 대한 피싱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짝퉁 유니크로'사이트는 서버가 중국에 있어 사기로 적발됐어도 폐쇄조치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안전거래사이트 이용시 공식 도메인이 맞는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11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안전결제사이트 '유니크로'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에 당했다는 소비피해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워터파크 입장권, 리조트 숙박권 등 개인 간 인터넷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사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결제를 이용하려다 오히려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안전결제는 인터넷 거래 과정에서 판매자가 돈만 받고 잠적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구매자가 물건 대금을 안전결제 회사에 송금하면, 안전결제 회사는 구매자가 물품을 정상적으로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금을 판매자에게 송금한다.온라인 중고거래 사기가 늘어나자 수수료가 들더라도 유니크로, 이니P2P, 네이버페이 등 안전거래사이트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안전결제사이트 유니크로를 사칭한 피싱사이트에서 거래한 소비자 피해가 접수돼 확인한 결과, 사기범들은 실제 유니크로 사이트의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신고번호, 전화번호를 도용하고 도메인과 초기화면, 회사 로고 등을 매우 흡사하게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메신저나 이메일로 네이버페이를 사칭한 가짜 URL 주소를 전송해 현금 결제를 유도한 사례도 있었다.  

안전거래를 사칭한 판매자의 경우, 판매글에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고 카카오톡 아이디만 공개해 거래 유도를 하거나 타인의 댓글을 허용하지 않도록 설정해놔 이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직거래를 유도한 후 본인이 지방에 있다며 안전거래를 제안한 뒤 메일주소를 요구해 가짜 URL을 전송하는 수법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서는 사기사이트가 확인되면 호스팅업체와 협조해 사이트를 폐쇄하고 있으나, 해당 유니크로 사칭사이트는 서버를 중국에 두고 있어 폐쇄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창현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개인간거래를 통한 안전결제 이용 시 판매자가 연락처 없이 카카오톡 아이디만 공개하였거나 댓글을 허용하지 않았을 경우 사기가 아닌지 의심 해봐야 한다"며 "안전결제 시에는 공식사이트 도메인이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 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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