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이동형 AI 기기..‘누구’와 동일 기능 탑재, 금융, 영화, 한영사전 등 5종 신규 서비스 출시 및 대화 기능 고도화

▲‘누구미니(NUGU mini) 출시기념 언론포럼'에서 SK텔레콤 박명순 AI서비스본부장이 이동형 AI(인공지능) 기기 ‘누구(NUGU) 미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기기 ‘누구(NUGU)’가 손바닥만해졌다. 작아진 ‘누구미니(NUGU mini)’는 내장배터리로 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기능은 기존 누구와 동일하나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10만원대 이하로 젊은 층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8일 SK텔레콤은 ‘누구미니(NUGU mini) 출시기념 언론포럼'에서 이동형 AI(인공지능) 기기 ‘누구(NUGU) 미니’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 박명순 AI서비스본부장은 ”누구미니는 누구의 기능은 그대로, 이동성을 위해 배터리가 내장됐고 크기는 작게, 가격도 저렴해 졌다”며“아무래도 누구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디바이스 개념인데 누구미니는 ‘내방에서, 나만이 필요한 것을 이용할 수 있는 개인적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바이스’”라고 누구미니를 소개했다. 

▲누구 미니’의 크기는 손바닥안에 들어오는 크기로 높이 6cm, 지름 8cm,무게 219g으로 작고 가볍다. (사진:강진일기자)

박 본부장은 "‘누구 미니’의 크기는 높이 6cm, 지름 8cm,무게 219g으로 작고 가볍다. 작아서 이동이 용이하지만 스피커가 작아서 음악감상시에는 음량이 충분하지 못한 단점이 있을 수 있어 외부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라인아웃 단자를 탑재했다"고 말했다. 

‘누구 미니’의 기능적인 특징들을 살펴보면, 우선 누구미니에는 내장 배터리가 탑재돼 이동 가능하고 집,공원,차 등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유선 기반의 AI 기기가 갖고 있던 장소 제한성이 사라졌다. 

또한,‘누구 미니’는 누구에 비해 크기는 절반 이하지만 기능은 동일하다. ▲음악 감상(멜론) ▲홈IoT(스마트홈) ▲일정관리 ▲날씨알림 ▲커머스(11번가) ▲IPTV(B tv) ▲교통정보(T맵) ▲주문 배달 등 30여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 본부장은 "누구의 서비스는 그대로 이용가능하며 누구미니 출시에 맞춰 금융정, 영화정보, 한영사전,오디오북,감성 대화 서비스 등 5가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새로운 서비스는 기존서비스보다 더 우리 생활에 밀착된 서비스다"고 말했다.

박본부장은 직접 새로운 서비스를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 아리아, 100만원이 미국달러로 얼마야?"하고 묻자 " 872.21달러입니다"고 누구미니가 즉각 대답했다. 

새로운 5가지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환율 조회, 금융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금융서비스(국민·하나은행)’ ▲영화 정보, 예매 순위 조회,근처영화관 상영 정보등 제공하는 ‘영화 정보 서비스’ ▲영어 단어 발음, 스펠링 검색을 할 수 있는 ‘한영사전 서비스’ ▲오디오북 탐색 및 청취 가능한 ‘오디언 서비스’ ▲고객 감성 서비스 ‘심심해’ 등이다. 오디오북은 유료다.

특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심심해’ 기능은 고객이 ‘심심해’, ‘놀아줘’라고 말하면, ‘누구’가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하고 농담도 하며 노래도 불러준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서비스를 추천하기도 한다. 박 본부장은 이용자와 누구미니 사이에 최대 7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누구미니의 출시가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기위해 10만원대 이하로 책정됐다. 박본부장은 "누구를 사용해 보고 싶어도 14만9000원이라는 누구의 가격이 비싸 망설여진다는 다수의 젊은 층 포함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SK텔레콤의 입장에서는 기기가 싸지면 매출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용자는 싸게 누구를 이용해서 좋고 우리는 사용자수 증가로 인해 AI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 그걸 위해서 싸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누구 미니의 출시가는 9만 9000원이며, 출시를 기념해 4만 9900원에 선보인다. 오는 11일부터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누구’는 홈 허브로서 가족 구성원 누구에게나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누구 미니’는 가족 개개인의 독립된 공간과 외출 시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특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의 아이디에 2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개별 설정이 가능하도록 ‘누구 앱’도 업그레이드했다.

누구앱 업그레이드에 대해 박본부장은 " 자사의 조사 결과 누구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들은 잘 몰라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앱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이 누구의 서비스를 잘 알 수 있도록 소개하고 활용이 쉽고 편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누구미니는 급변하는 ICT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술 개발의 결과물”이라며, “품질 경쟁력과 제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가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누구 미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5일까지 구매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증 고객 1만 5000명에게 멜론 1개월 이용권이 지급된다. 또 추첨을 통해 세탁기, 제습기, 로봇청소기 등도 제공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달 21일까지 ‘누구’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100명 규모의 ‘누구 미니’ 체험단을 모집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활동을 하는 고객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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