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행정안전부(행안부)가 휴대용 선풍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휴대용 선풍기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밝힌 휴대용 선풍기 판매량은 지난해 5만8000여대에서 올해 16만4000여대로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이같이 휴대용선풍기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 만큼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휴대용 선풍기 안전사고는 전년 대비 올해 3.75배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로 휴대용 선풍기 폭발이나 선풍기날에 의한 타박상 등의 사고가 주로 발생했다. 특히 지난 5월 10일에는 경기지역 초등학교에서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해 학생 13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는 ▲ 휴대용 선풍기 구입 시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및   리튬전지에 대한 안전인증번호를 제품이나 포장지에서 확인한 후 구매할 것 ▲ 휴대용 선풍기를 충전할 때에는 제품에 표기된 정격 용량에 맞는 충전기(대부분 5V, 1A 용량의 스마트폰 충전기)를 사용할 것 ▲충전 전압이 높은(9V) 고속충전기 사용은 과열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 것  ▲ 손가락이 끼어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선풍기 보호망 간격이 촘촘한 제품을 선택할 것 등 휴대용 선풍기 안전수칙 지키기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조덕진 안전기획과장은 “휴대용 선풍기는 작고 편리 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수칙을 잘 지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