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중국 파트너사 신넷, 중국내 사용자들에게 만리방화벽 우회 소프트웨어 사용 중지 요구하는 메일 발송.. 최근 애플도 만리방화벽 우회 앱 삭제하기도

▲1일 뉴욕 타임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중국 파트너인 신넷(光環新網)이 최근 내국인 고객들에게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을 우회하는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메일을 지난달 28일과 31일에 각각 보냈다고 보도했다.  (사진;아마존hp캡처)

[컨슈머와이드-민형기기자] 아마존도 중국의 정보통제 행위에 굴복했다. 

1일 뉴욕 타임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중국 파트너인 신넷(光環新網)이 최근 내국인 고객들에게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을 우회하는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메일을 지난달 28일과 31일에 각각 보냈다고 보도했다. 

만리방화벽이란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해외 언론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막아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구축한 인터넷 감시 시스템을 뜻한다. 

뉴욕타임스는 신넷의 고객 서비스 담당자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인용해 신넷이 중국 공안부와 통신 당국이 최근 내린 지침에 따라 메일을 발송했으며 고객들에게 '지침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그들의 웹사이트가 폐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중국 내 아이튠즈 앱스토어에서 가상사설망(Virtual Private Network, VPN) 기술을 활용,해 만리방화벽을 우회하는 다수의 앱을 삭제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인터넷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1일부터는 인터넷 안전법을 시행하며 만리방화벽을 우회하는 소프트웨어들에 대한 접근 봉쇄 노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 안전법에 따르면 중국 내 기업들은 외국 기업들도 포함해 자사 데이터를 중국 내 서버에만 저장해야 한다. 중국 밖으로 자사의 자료를 옮길 수도 없다. 

중국의 애플 사용자들은 VPN 앱을 이용해 만리장성 방화벽을 우회해 중국외 해외사이트들에 접속해 정보를 유통하기 시작했으나 애플은 VPN앱을 삭제해  미국언론들로부터 중국의 정보통제에 협조한다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법규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였다'면서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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