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카카오뱅크 앱 설치 141만명 중 국민은행, 신한은행,우리은행 등 기존 7개 은행 앱 설치자 대부분

▲ 카카오뱅크 앱을 가장 많이 설치한 기존 시중 은행 계좌 앱 이용자는 국민은행 고객이었다.(사진:와이즈 앱)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카카오뱅크 앱을 가장 많이 설치한 기존 시중 은행 계좌 앱 이용자는 국민은행 고객이었다.

지난달 27일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면서 일명 카뱅 열풍이 불었다. 출범 첫날부터 카카오뱅크 가입자들이 몰리더니 지난주에만 안드로이드 기반 앱 기준 141만명이 앱을 설치했다. 

이에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한 주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은행 앱들과 최근 돌풍의 주역인 ‘카카오뱅크’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수치를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다. 

2일 와이즈앱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을 보유한 사람 중에 ‘카카오뱅크’를 설치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58만 명이었다. ‘NH 스마트 뱅킹’을 보유한 사람 중에 ‘카카오뱅크’를 설치한 사람은 5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신한S뱅크’를 보유한 사람 중에 ‘카카오뱅크’를 설치한 사람은 45만 명, ‘우리은행 원터치 개인뱅킹’을 보유한 사람 중에 ‘카카오뱅크’를 설치한 사람이 42만 명, ‘케이뱅크’를 보유한 사람 중에 ‘카카오뱅크’를 설치한 사람이 40만 명, ‘KEB하나은행’을 보유한 사람 중에 ‘카카오뱅크’를 설치한 사람은 36만 명, ‘i-ONE뱅크 by IBK기업은행’을 보유한 사람 중에 ‘카카오뱅크’를 설치한 사람이 29만 명, ‘우체국 스마트뱅크’를 보유한 사람 중에 ‘카카오뱅크’를 설치한 사람이 9명순이었다. 상위 7개 은행 이용자들이 카카오뱅크 신규 가입에 열중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열풍은 공인인증서 등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금융 소비자들이 신선한 개혁에 한표를 던진 것이 반영된 결과”라며 “당분간 카뱅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위 조사는 와이즈앱이 전국 22,5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 ±0.6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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