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비'로 품질제고 및 자율주행시대 플랫폼 강화 위한 양사 전략적 통합.. 내비게이션 사용에 따른 데이터 무료제공

▲원내비의 '교차로안내' 화면  (사진:LG유플러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LG유플러스와 KT가 양사의 ‘U+내비’와 ‘KT내비’를 통합해 ‘원내비(ONE NAVI)’를 출시한다.양사 고객은 원내비 사용에 필요한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KT에 따르면, 이번 통합은 단순히 고객편의를 위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협력이다.양사는 이번 통합을 통해 고객기반을 늘리고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인공지능 적용 등 향후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서비스를 위한  차량용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내비 통합으로 양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목적지 데이터, 누적 교통정보 등 주요 데이터들도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다양한 신규 기능들도 추가됐다. 

업계 최초로 제공되는 '동영상으로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은 교차로 진출입시 운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진로변경 순간의 선택을 돕는다. 일단 출시 때는 주요 교차로에 적용하고 이후 점차 대상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음성안내’는 대형건물이나 마트와 같은 랜드마크 건물을 중심으로 길안내를 한다. 예를 들면 “세종문화회관을 지나서 바로 우회전 하세요”하고 안내하는 방식이다.

GPS 민감도도 높아져 운전자가 경로이탈을 하면  GPS가 빠르게 위치를 새 경로로 반영해 신속한 길안내를 하며 한 번에 이해되는 길 안내로 복잡한 길도 헤매지 않고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양사가 각자 서비스하던▲경로상 최저가 주유소 안내▲목적지에 특정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출발시간을 예측해서 알려주는 타임머신▲블랙박스▲전국 1만여 지점 교차로 실사 사진 뷰▲114 DB 기반의 정확도 높은 목적지 및 주변 검색▲운전중 자동응답▲맛집 정보 등 기능을 전부 통합해 제공한다.

이 외에도 양사 고객들은 데이터 무료로 해당 내비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KT 고객은 지난 3월부터  KT내비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 고객도 데이터 요금이 무료화 된다. ‘원내비’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기존 고객의 경우 앱 업데이트로 자동으로 원내비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양사는 원내비 런칭을 기념해 ‘출석체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NS ID로 로그인하여 일정 횟수 출석하면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호텔식사권▲지니상품권 등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현준용 AI서비스사업부 전무는 “원내비는 LG유플러스와 KT가 함께 만들어 더 편하고, 정확해졌다”며 “원내비는 단순한 브랜드의 통합에 그치지 않고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KT 문정용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지리정보 데이터는 매우 중요하다”며 “양사가 내비를 통합함으로써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플랫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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