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단 여성, 나이별로는 30대 가장 불만 많아...‘계약 해제 거부’

▲ 해외여행시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은 연령 및 성별은 30대 여성이었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소비자불만 증가율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과 중국 여행자의 불만이 다발하고 있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 까지 7년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여행 소비자불만은 2010년 7295건에서 지난해 1만8457건으로 153.0% 증가했다.

특히 30대 여성의 불만이 많았다. 소비자불만 9만2462건 중 성별 확인이 가능한 9만2456건을 분석한 결과, 여성(57.0%)의 불만이 남성보다 더 많았다.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5만5821건을 분석한 결과, 30대(41.3%)의 불만이 가장 많았다. 과거와 비교하였을 때, 2010년에는 30대, 20대, 40대 순으로 소비자불만이 많았으나 2016년에는 30대, 40대, 50대 순으로 소비자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불만 유형이 확인된 9만1389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 해제 거부’와 관련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계약내용 임의 변경’, ‘정보 제공 미흡’, ‘결항‧연착 등 지연’ 등의 순이었다. 특히, ‘계약해제 거부’의 경우 2010년 3500건에서 2016년 1만473건으로 약 3배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불만 비중도 2010년 48.7%에서 2016년 57.5%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 해외여행국 중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이었다.(사진:한국소비자원)

여행지는 중국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소비자불만 발생 여행지가 확인되는 6만3413건을 분석한 결과, 많이 접수된 여행지 10곳은 중국(12.5%), 일본(12.2%), 필리핀(11.9%), 태국(10.8%), 미국(4.5%), 베트남(3.4%), 홍콩(3.2%), 터키(2.8%), 프랑스(2.5%), 괌(2.5%) 순이었다. 특히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관련 불만은 분석기간 중 매년 4위 이내였고, 7년간 전체 47.4%를 차지했다. 중국 여행 관련 소비자불만은 지난 7년 간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감소(△2.3%)했고, 일본은 규슈 지진(4월) 등의 여파로 지난해 소비자불만이 77.3% 증가했다. 

계절별로는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집중됐다. 지진‧메르스‧테러 등 발생시에도 소비자불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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