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여름철 익수사고에 대해 주의 당부

▲ 보건당국이 여름철 익수사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보건당국이 여름철 익수사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익수사고는 물에 빠지는 사고를 말한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손상 발생 및 원인을 조사하는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의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6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익수사고는 1170명이 발생하고 이중 243명이 사망, 44%가 여름철에 집중 발생했다.

익수사고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은 여름 44%, 봄 21%, 가을 21%, 겨울 14% 순이었다.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익수사고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익수사고 발생분율이 전 연령층에서 여름철에 동일하게 높았지만, 0-18세 경우 익수사고 발생분율이 57%로, 성인(38%)의 1.5배 수준이다.

익수사고로 인해 사망한 경우는 여름에 42%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봄 22%,  가을 19%, 겨울 15% 순이었다. 익수사고로 인한 사망도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정도 많다. 익수로 인한 사망도 0-18세에서 66%로, 성인(38%)의 1.7배 수준이며, 성인에 비해서 여름철에 피해 정도가 더 크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하며, 유사시 빠른 대처를 위해 함께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물에 빠진 아이 구출 시 구조자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고, 빠른 구조 요청과 심폐소생술 실시 등이 중요하다며 바닷가나 강가의 경우, 물살이나 파도, 물의 깊이를 먼저 확인하고, 신발이나 물건이 떠내려가면 반드시 어른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익수로 인한 사망은 어리고 건강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므로 어린이, 청소년, 남학생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며 “국민안전처, 지역사회 등의 예방관리 활동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질병관리본부는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등을 통해 익수사고 등 관련 통계를 지속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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