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달 2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21일 동안 하계 휴가철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

▲ 올 휴가철에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4일 중 전체 휴가객의 38.3%가 몰리고,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이달 29일, 수도권으로 돌아올 경우는 내달 1일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올 휴가철에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4일 중 전체 휴가객의 38.3%가 몰리고,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이달 29일, 수도권으로 돌아올 경우는 내달 1일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이달 2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21일간 하계 휴가철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동안 일평균 483만 명, 총 1만149만 명이 여름 휴가를 위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대비 2.4% 증가, 평시대비 24.9% 각각 증가한 수치다.

▲ 자료:국토부

이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9,468만 대(일평균 451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총 9,241만 대, 일평균 440만 대)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속도로별 이용도는 영동선 24.7%, 경부선 18.2%, 남해선 10.4%, 서해안선 7.6%, 중부선 6.8%, 중앙선 6.8%, 호남선(천안-논산) 5.0%으로 예상됐다.

▲ 자료:국토부

이 기간 동안 올 여름휴가객의 약 60.6%가 몰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달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7일간 전체 중 38.3%의 이동수요가 집중되어 평시에 비해 약 47.2% 정도 이동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고속도로 혼잡은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7. 이달 29일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차량은내달 1일이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권(28.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해안권(20.5%), 서해안권(10.5%), 제주권(9.7%) 순이었다. 

▲ 사진:국토부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 기간(7월 21일부터 8월 10일)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교통환경과 원활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하여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국토부는  휴가기간 이동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고속버스 171회, 철도 8회, 항공기 34편, 선박 148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정보기술(IT)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정체 구간 우회도로 지정, 교통 집중기간 및 혼잡구간 등에 대한 교통정보 제공 등 사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스마트폰 앱,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실시간 도로소통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여 교통수요가 분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 자료:국토부

또한 국토부는 고속도로 23개 노선 74개 교통혼잡 예상 구간(888.1㎞)을 선정하여 관리하고,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12개 구간(232.5㎞)에 대하여는 우회도로를 지정·운영한다. 

또 고속도로 정체 시에는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 제공을 통하여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며, 인터넷(로드플러스 등) 전용회선 대역폭을 1,500메가바이트(MB)에서 1,950메가바이트(MB)로 임시 증설하여 기존 시간당 33만 명에서 1.3배 증가한 43만 명이 동시 접속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소통 향상에도 나선다.  우선 상주영천선 상주-영천 구간(93.9km) 등 9개 구간 461.9km가 신설 개통된다. 일반국도 36호선 경북 소천(봉화)-서면(울진) 등 21개 구간(148㎞)이 준공 개통되고, 1호선 정읍~원덕 등 13개 구간(63㎞)이 임시 개통됐다. 

특히, 서울양양선 동홍천-양양(71.7km), 제2영동선 광주-원주(56.9km) 등 동해안 접근 신규노선이 대폭 확충(5개 노선 367.2km)되어 휴가지 접근성이 증대됐다. 

▲ 자료:국토부

아울러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동해안권 휴가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조사(28.8%)됨에 따라, 서울양양선(동홍천~양양) 정체 시 기존 44번 국도 경유 미시령터널 이용을 유도하고, 내린천휴게소 교통관리 전담요원 배치로 혼잡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동식 전광판(VMS)을 통해 혼잡을 사전 안내하여 주변 휴게소로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제2영동선과 접하는 중부선, 영동선의 접속부는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를 시행하여 진출입 정체를 최소화하고, 상주영덕선은 영덕영업소 출구부를 확장(2→3차로)하고, 청송휴게소(양방향) 주차면을 증설했다. 갓길 차로제(24개 구간 226.2㎞),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6개 구간 20.7㎞)를 운영하여, 정체를 완화하고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이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익산장수선 1개소, 호남지선 1개소의 진출부 감속차로를 연장 운영하여 진출 차량으로 인한 본선 정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고속도로 경부선과 영동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경부선은 평일 한남대교-오산(44.8㎞), 토요일 및 공휴일 한남대교-신탄진(141.0㎞),  영동선은 이달 29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토요일 및 공휴일(7시~21시) 신갈Jct~여주Jct(41.4㎞)에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 자료:국토부

교통상황에 따라 수원, 기흥, 매송, 비봉 등 4개 노선 23개 주요 영업소의 진입차로수를 조절하여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하고, 서울외곽순환선 장수(일산방향) 등 7개소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제어를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국토부는 주요 해수욕장 및 국립공원 등 휴가지 인근 정체가 예상되는 35개 영업소는 교통상황에 맞추어 출구부스 탄력운영 및 근무자 추가편성 등을 통해 교통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무상점검 서비스 등도 전개된다.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자동차 제작사 합동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등 총 4개소(14개 코너)에서 자동차 무상 점검서비스가 실시되고, 화물차에 대해서는 민·관 합동으로 이달 22일부터 내달 7일 중에 주요 휴게소 7개소에서 등화장치 점검(정비) 등 무상 정비서비스가 실시된다. 

▲ 자료:국토부

화장실도 늘어난다.  고속도로 본선 주요정체구간에 임시화장실 124칸이 추가 설치되고, 휴게소의 경우 직원용 화장실 개방 등 총 698칸이 확충된다.

해외 및 국내 항공기 이용객을 위한 편의도 대폭 확충된다. 공항 내 주차, 발권 등 안내인력 증원, 스마트폰 앱을 통한 실시간 주차상황 정보 제공, 항공기 이용객 대상 대중교통 홍보문자 발송 및 교통방송을 통한 대중교통 이용권고 및 홍보, 인천공항 셔틀 트레인 수용량 증대 및 서울역 행 공항철도 첫차 출발시간 조정(05:25→04:50) 등으로 여객 안내서비스 및 질서 유지가 강화되고 공항 내 의자, 유아휴게실 등 여객편의시설 점검 및 청결유지 활동도 강화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예상혼잡일자와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며 “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VMS), 교통상황 안내전화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리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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