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등록대수 2200만 대 시대...친환경차 트랜드 확산 뚜렷

▲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가 5년만에 35배 증가했다. (사진: 지난 4월 서울모토쇼에서 한국지엠이 전기차 볼트EV를 소개하고 있다/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5년만에 35배 증가했다. 

13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6월말 458대이었던 전기차는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지난 6월말 기준 1만5869대로 5년 만에 약 35배 증가했다. 

세컨드카(Second Car)로서 전기차의 보유도 증가해 전기차를 세컨드 카로 등록한 승용자동차의 소유자는 2014년에 335명이었으나, 올해 6월말에는 3896명으로 약 11배 증가했다. 전기차의 중고차거래(이전등록)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가 여전히 전기차 등록 1위 광역지자체로서 전체 전기차 등록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비 대전, 세종, 충북은 2배 이상, 대구와 전북은 3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올 6월말 기준 등록자동차의 수는 지난해말 대비 38만 5000대가 늘어난 2218만8565대로서,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332명 수준이다. 

전체 등록차량 중 국산차 대비 수입차의 비율은 92:8(2,041만대 : 177만대)로서 수입차의 비율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료종류별 자동차의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휘발유와 LPG차량은 소폭 감소 추세인 반면, 경유차의 비율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부터 5년 이상 된 LPG차량을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되고, 미세먼지 관련 정책 추가와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제고로 연료별 등록 추이는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레저 및 캠핑문화 활성화로 캠핑카의 등록대수가 계속 증가세다. 캠핑카 등록대수 추이를 보면, 2012년 6월말 1520대였던 갴핑카는  올해 6월말 기준 등록대수가 9231대로 거의 5년 만에 약 6배가 증가했다.

▲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96만 6000 대로 작년 동기대비(97만 5000대) 대비 8600 대(약 0.9%)가 감소했다. 국산차는 82만 6000대이며 수입차는 13만 6000 대로, 수입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 대보다 3600 대가 줄었다.

올 상반기 자동차등록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96만 6000 대로 작년 동기대비(97만 5000대) 대비 8600 대(약 0.9%)가 감소했다. 국산차는 82만 6000대이며 수입차는 13만 6000 대로, 수입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 대보다 3600 대가 줄었다.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193만 1000건으로 전년 동기(190만 500 건) 대비 약 2만 6000 건(1.4%)이 증가했다.  업자 매매는 117만 7000건(60.9%)이며 당사자(개인 간) 매매는 71만 6000건(37.1%)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반면 말소등록된 자동차는 58만 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만 1000대보다 약 8만대(16.1%)가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오성익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자동차등록대수 2200만 대 시대를 맞이하여, 친환경차 보급·확대 정책에서부터 트렌드의 변화까지,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맞춘 자동차 정책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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