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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물 만난 의약외품.. 생산 1위 품목 ‘박카스디액’, 기업 ‘아모레퍼시픽’박카스디액 지난해 1697억원 부동위 1위...아모레퍼시픽 3231억원
신동찬 기자  |  consumerwide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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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3  11: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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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의약외품 시장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 생산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였다.(사진: 왼쪽 박카스디액, 오른쪽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외품 시장이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무역수지 역시 흑자로 전년 대비 36.5% 성장했다. 국내 의약외품 시장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동아제약의 박카스였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외품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이었다. 지난해에만 1697억원이나 생산됐다. 이어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736억원), ‘박카스에프액’(630억원), ‘페리오내추럴믹스그린유칼립민트치약’(574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박카스에프액’과 ‘박카스디액’ 두 품목의 생산액은 2327억원으로 내복용제제 생산의 78.2%, 전체 의약외품 생산의 12%를 차지했다.

지난해 생산 1위 업체는 ㈜아모레퍼시픽이 323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아제약㈜(2918억원), ㈜엘지생활건강(2884억원), 유한킴벌리㈜(1176억원), 애경산업㈜(1112억원) 등이 뒤를 이었으며,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8.2%에 달했다.

지난해 생산실적 증가폭이 가장 큰 업체는 헨켈홈케어코리아로 신종감염병 발생에 따른 가정용 살충제 생산 증가로 2015년(236억원) 대비 54.7%증가한 3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 품목을 보면 치약제, 생리대 등 5대 품목이 주를 이뤘다. 생활 속에 많이 사용되는 치약제,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모제, 탈모방지제 등 5개 품목군의 생산실적은 1조 5671억원으로 전년(1조 4735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전년도(79.4%)와 유사하게 전체 생산실적의 80.5%를 차지했다. 특히 치약제는 5,727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29.4%를 차지했다. 생리대 2979억원(15.3%), 내복용제제 2977억원(15.3%), 염모제 2389억원(12.3%), 탈모방지제 1599억원(8.2%)가 뒤를 이었다.

보건용 마스크도 지난해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잦은 미세먼지 발생으로 해당제품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건용 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은 187억원으로 메르스 발생으로 크게 증가했던 전년 (190억원)과 유사했다.
지난해 모기기피제.살충제 관련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증가했다. 모기기피제·살충제 생산실적은 874억원으로 전년(645억원) 대비 35.5% 증가했으며, 방역용 살충·살서제는 245억원으로 전년(206억원) 대비 18.9%,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는 31억원으로 전년(20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손 소독제 등 인체에 적용되는 외용 소독제의 생산실적은 200억원으로 메르스(MERS)가 유행했던 2015년(339억원)에 비해 감소(41%)했으나 2012년 이후 성장세를 보여 최근 5년간 48.1%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는 2015년 메르스 발생에 이어 지난해 지카 바이러스 국내 유입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우려로 개인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변 생활 시설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의약외품 수출 시장 다변화도 본격화됐다. 지난해 의약외품 수출은 3억 5530만달러(4123억원)로 전년 (2억 9150만달러) 대비 21.9%, 수입은 2억 764만달러(2410억원)으로 전년 1억 8058만달러(2,043억원) 대비 15.0% 증가함에 따라 무역흑자 규모는 1713억원으로 전년 (1255억원) 대비 36.5% 늘어났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전체 수출액의 33.0%인 1억 1172만달러(136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4361만달러, 506억원), 일본(3941만달러, 457억원), 방글라데시(2050만달러, 238억원), 인도네시아(1627만달러, 189억원)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독일(442만달러) 193.8%, 영국(239만달러) 351.6%, 이탈리아(154만달러) 150.6%, 우크라이나(114만달러) 152.2%, 프랑스(104만달러) 503.9% 수출이 증가하는 등 의약외품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 9465억원으로 전년 (1조 8562억원) 대비 4.9%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0.2%를 나타냈다. 의약외품 무역수지 역시  1713억원 흑자로 전년(1255억원)대비 36.5% 성장했다. 시장규모도 1조 7752억으로 전년(1조 7307억원) 대비 소폭(2.6%) 늘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생산실적 증가는 지카 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국내 유입되고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점차 많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보건‧위생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충‧살균제, 치약제 등의 사용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이 변화하고 생활 속 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의약외품의 안전기준은 강화하고 안전과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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