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경차 특별 구매 프로그램’ VS 한국지엠, 대규모 시승 및 최대 140만원 할인

▲ 올 하반기 첫 경차 대전이 시작됐다.(사진: 컨슈머와이드 편집)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올 하반기 첫 경차 대전이 시작됐다. 기아차와 한국지엠이 경차 1위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 기아차는 경차 특별 구매 프로그램으로 경차 1위 자리를 수성하려고 하고 쉐보레는 대규모 시승 및 구매 할인 프로그램으로 1위 탈환전에 나섰다.

4일 기아차와 한국지엠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모닝과 스파크의 싸움의 승자는 모닝이었다. 앞서 지난해 8월 쉐보레 스파크가 8년만에 국내 경차시장에서 1위를 탈환했다. 이후 올해초 다시 기아차 모닝이 1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6월 판매량 기준 모닝이 6724대가 팬매됐다. 모닝은 6월 기아차종 중 가장많이 판매되기도 했다. 반면 쉐보레 스파크는 6월 3925대가 판매됐다. 모닝이 스파크 대비 1.7배 더 팔렸다. 스파크의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2만3937대다. 기아차의 모닝 누적 판매량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기아차 모닝 신차가 출시된 이후 6월 같은 판매량 차이를 보이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모닝의 압도적 승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지엠이 경차 1위 탈환을 위해 선제 공격을 시작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21일 스파크 우수한 주행성능과 상품성을 알리기 위한 체험 강화 프로그램인 대규모 시승 행사를 시작했다.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시승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이슨 에어멀티플라이어,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경품 당첨자는 내달 16일 동일한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달에는 최대 14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 콤보할부구매프로그램 80만원 할인 (4.5% 36개월 또는 4.9% 60개월 할부),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성정 특별할인 20만원, 쉐보레 차량 재구매 할인 최대 40만원 등을 받을 경우다.

구매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이달  콤보할부 프로그램, 무이자할부, 일석이조 구매 프로그램, 장기 초저리 할부, 초저리 할부, 유예할부 등 자신 경제적 여건에 맞는 구매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차량가 999만원 스파크 가솔린 LS Basic M/T를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콤보할부 구매프로그램(80만원 할인 혜택+4.9% 60개월)을 이용하면 선수금 19만원기준 60개월 동안 월 17만원만 내면 된다. 무이자 할부(선수율 30%) 이용시 36개월동안 월 19만원, 일석이조 구매 프로그램(선수율 10%, 무이자 12개월) 이용시 월 72만원, 장기초저리 할부 (선수금 19만원, 2.9할부, 60개월) 이용시 월 18만원, 최저리할부(선수금 19만원, 1.9%, 36개월) 이용시 월 28만원, 유예할부(선수율 19만원 기준, 유예할부 5.5% 36개월, 유예율 최대 50%) 이용시 월 16만원이면 된다.

4일 기아차도 반격에 나섰다. 기아차는  모닝의 올 상반기 국내 경차 판매 1위를 기념하고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모닝, 레이 등 경차 구매 고객을 위한 ‘경차 특별 구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달 중 모닝, 레이를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모닝 출고 고객 모두에게 5년 간 자동차세 4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커피 한잔 할부’, ‘내 맘대로 할부’ 등 특색 있는 다양한 할부 구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세 지원은 법인 고객도 해당된다. 그러나  그 외 프로그램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에 한해서다.

우선 모닝의 경우 이달 중 출고하는 고객은 5년 간의 자동차세에 해당하는 금액인 4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월 할부금 납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하루 커피 한잔 값에 해당하는 약5000원으로 모닝 또는 레이를 구매할 수 있는 ‘커피 한잔 할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예를 들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닝 베이직플러스 A/T 모델(가격 1075만원)을 선수율 10%, 36개월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은 만기 때 차량 가격의 45%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3.5%의 특별 금리를 적용 받아 하루 약 5000원, 매월 약 15만원 정도만 납부하면 된다. 선수율 설정 제한 없다. 유예율은 36개월 할부의 경우 최대 45%, 48개월 할부의 경우 최대 40%까지 설정 가능하다. 동일한 모닝 차량을 선수율 10%, 36개월의 일반 할부로 구매할 때 4.5%의 금리로 매월 약 29만원을 납부해야 함을 감안한다면 월 할부금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 맘대로 할부 프로그램’도 업계 최초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48개월 중 6개월 단위로 할부 기간을 설정하고 ▲최소 1%에서 최대 70% 중 1% 단위로 유예율을 정한 뒤 ▲0%, 10%, 20% 중에서 선수율을 선택하면 이에 따라 2.5%(20% 선택 시), 3.5%(10% 선택 시), 4.5%(0% 선택 시)의 금리를 각각 적용 받게 된다. 예를 들어, 모닝 베이직플러스 A/T 모델(가격 1,075만원)을 48개월 할부, 유예율 70%로 설정한 경우 ▲4.5%(선수율 0%) 금리 적용 시 10만1천원 ▲3.5%(선수율 10%) 적용 시 6만9천원 ▲2.5%(선수율 20%) 적용 시 매달 4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기아차는 한국지엠과 달리 경품 제공이 아닌 7월 홈페이지 방문 고객 전원에게 전자제품, 주방용품 등 엄선된20여 개의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특가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진공청소기, 압력밥솥, 여행용 캐리어 등의 품목을 정가 대비 50% 이상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기간은 이달 말일까지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모닝이 신차 효과를 보고 있지만 점차 이 효과는 줄어들 것이다. 때문에 올 하반기 경차 시장 장악을 놓고 양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과연 스파크가 벌어진 격차를 얼마나 줄일지 아님 모닝을 제치고 경차 1위를 탈환할지 긍금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