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역대 2위 수출실적 기록...6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

▲ 6월 우리나라가 무역수지 11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6월 우리나라가 무역수지 11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5개월 연속 흑자다. 

1일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가 밝힌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514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7% 증개했다. 수입은 40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0% 늘어났다.  

6월 수출은 역대 2위 수출실적 기록, 6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했다. 이는 2011년9월 이후 69개월만,2011년 12월 이후 66개월만의  8개월 연속 증가다. 일평균 수출은 13.7% 증가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이후31개월만의 일이다. 선박 제외 일평균 수출도 9.9% 증가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역시 2012년 4월 이후 62개월만의 일이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22.4억불, 선박제외 일평균 수출금액은 19.1억불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2개월 연속, 단가는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화표시 수출역시  2011년 5월 이후 6년 1개월만에 8개월 연속 증가(+9.8%)했다. 

품목별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13대 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52.0%, 선박 43.2%, 석유화학 15.6%,  일반기계 14.3%,   디스플레이 10.0%,  석유제품 7.4%,  섬유 3.6%,  컴퓨터2.7%,  자동차 1.3%,  철강1.1% 등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지속, PC․서버 중심 메모리 수요 강세 유지로 한 달 만에 사상 최대 수출실적 갱신(80.3억불),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경우  OLED 수요 확대, LCD 패널가 상승 등으로 7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 기록,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화학의 경우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수출단가 상승으로 9개월 연속 증가, 6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역시 수출단가 상승 지속으로 8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일반제품의 경우 中․美․ASEAN 등 주요국 설비․건설 투자 확대, UAE 원전 관련 원자로 부품 수출(11백만불 규모) 등으로 역대 3위 수출실적(43.1억불) 기록,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박의 경우 고부가가치선인 해양플랜트 3척 포함 총 26척 수출로 사상 최대 수출실적 기록(73.7억불),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는 SSD 수요 지속 증가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섬유는 수출단가 하락세 지속 불구, 동남아지역 수요 증가와 화섬사 수출 호조 등에 따른 물량 증가로 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자동차는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출 호조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5개월 연속, 기타철강재 수출 감소(해양플랜트용 철구조물 △4.7억불)에도 불구, 단가 상승에 따른 철강재 수출액 증가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차부품 12.6%, 가전 25.7%, 무선통신기기 35.9% 감소했다.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는 완제품 해외생산비중 확대 및 휴대폰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 등 영향으로 완제품․부분품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가전은 세탁기․에어컨 등 대형가전 수출 호조에도 불구, 해외공장 생산확대 및 부분품 현지조달이 확대된 TV를 중심으로 수출 감소했다. 차부품 역시 국내완성차 업체의 해외공장 생산 감소 영향으로 감소했다.

유망품목의 경우 의약품․화장품․패션의류 등 5대 유망소비재 전품목 수출 증가, SSD․OLED 수출 증가가 지속됐다. 우선  의약품은 바이오․원료․완제품 등 전반적 수출 증가, 對미국․일본 수출 호조로 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화장품은 메이크업 및 기초화장품, 중국을 제외한 주요지역으로의 수출 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농수산식품은 제조담배․면류․커피, 對아세안․미국 등 수출 증가로 1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SSD는 사상 최대 수출실적(4.5억불)을 기록하면서 13개월 연속 증가,  OLED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열별로 보면  對베트남․아세안․중국․일본․CIS․인도․EU 수출 증가가 지속됐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생산기지向 반도체․일반기계․디스플레이 수출 호조로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세안의 경우  반도체․일반기계․디스플레이․선박 등 수출 호조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도 반도체․석유화학․정밀기계․일반기계 등 수출 증가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본은 철강․석유제품․일반기계 등 증가 영향으로 8개월 연속,  인도도 무선통신기기․철강․석유화학 등 증가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EU는 자동차․석유화학․석유제품 등 증가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對미국․중남미․중동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 일반기계․중전기기․석유화학 등 증가 불구, 자동차․차부품․무선통신기기 등 수출 감소 영향을 받았다. 중남미의 경우  일반기계․철강․석유화학 증가 불구, 자동차․가전․무선통신기기 등 수출 감소 영향을 받았다. 중동은 차부품․디스플레이․농수산식품 증가 불구, 일반기계․가전․섬유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역시 증가했다. 6월 수입은 2014년 9월 이후 33개월 만에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력산업의 선제적 투자 확대로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수입 큰 폭 확대, 유연탄․철광 수입 증가 등으로 2011년12월 이후 66개월만에 6개월 연속 두자리수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6월 수출은 역대 2위 실적(514억불) 기록, 8개월 연속 증가, 6개월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회복세 지속했다”며 “5개월 연속 전년도 수출 감소를 상회하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기저효과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SD가 사상 최대 수출실적(4.5억불), OLED(16.0%)․MCP(53.3%)가 두 자리수 증가율 기록 등 주력품목내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 증가세 지속했고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 증가, 5개 품목이 두 자리수 이상 증가 등 주력품목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시현하면서 수출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품목별로는 반도체(80.3억불)․선박(73.7억불)이 사상 최대, 일반기계(43.1억불)가 역대 3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며 “지역별로는 對CIS(12.2억불) 수출이 2014년 7월 이후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이 주요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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