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으로 100km 주행, 가정용 전기로 3시간이면 충전 끝..사전예약하자마자 800대 판매

▲ 새안자동차 이정용 대표가 100% 순수 국산 기술로 1번 충전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 스쿠터 위드유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00% 순수 국산 기술로 1번 충전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 스쿠터가 나왔다. 일반 스쿠터와 달리 소형 전기차에 가깝다. 속도는 이륜차 법정 최고 규정 속도인 80km/h다. 가격은 최고급 모델의 경우 800만원정도다. 그러나 전기차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300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27일 새안자동차는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신개념 역삼륜 전기 스쿠터, 위드유(WID-U)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새안 이정용 대표는 “위드유는 기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전기 스쿠터로 실용성과 안전성을 극대화 시킨 모델”이라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양산 체계를 갖춘 위드유를 통해 운송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 새안자동차가 공개한 위드유는 전기 스쿠터보다 소형 전기차에 가깝다.(사진:전휴성 기자)

이날 공개된 위미드를 구체적으로 보면  스쿠터보다는 소형 전기차에 가깝다. 우선 이날 공개된 모델은  루프타입(Roof Type)과 오픈타입(Open Type) 두 개다.  위드유는 앞바퀴 2개, 뒷바퀴 1개 구조에 3.98kWh의 탈착식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LiB)를 장착한 역삼륜 전기스쿠터로 최고속도 80km/h, 1회 충전 시 100km의 주행할 수 있다. 

모든 기본 골조는 뛰어난 강성을 자랑하는 강화 탄소강으로 이뤄졌다. 또한, 고성능 경주용 차량 제작에 적용되는 ‘롤케이지(Roll Cage)’ 방식의 구조 공법을 적용해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에서도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며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끔 제작됐다.

또 기존 2륜차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에어백과 안전벨트가 기본 장착돼 있고 운전자가 옆으로 튕겨져 나가는 상황을 대비한 프로텍션 도어(Protection Door)도 설치돼 있다.

위드유의 핵심은 역시 배터리다. 이 전기 스쿠터에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불리는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됐다. 저속 전기차 전용 충전기 기준으로 40분만에 완전 충전 가능하며, 220v 가정용 전기 기준 3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충전 인프라의 문제를 ‘배터리 탈•부착 설계’로 개선하여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충전 할 수 있다.

위드유에는 정격출력 5kW, 최고출력 15kW 및 정격토크 24Nm, 최대토크 80Nm의 토크를 발생시키는 전기 모터가 적용돼 최대 110km/h까지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지만 2륜차 법정 최고 규정 속도인 80km/h를 최고 속도로 설정됐다.

편의사항도 우수하다.  별도의 차 키가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동 등이 가능하다.  한번 등록이 이뤄지면 일정 반경 내로 접근 시 제어시스템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인식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위드유는 전기 스쿠터다. 때문에 일반 자동차 핸들이 아닌 스쿠터 핸들이다. 기어 등 방식도 일반 자동차와 다르다. 따라서 스쿠터를 운전해 보지 않은 소비자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또한 루프형 모델의 경우 차문과 창문이 없다. 비와 눈이 올 때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다.

▲ 새안자동차의 새로운 스쿠터 위드유(사진:전휴성 기자)

이정용 대표는 “위드유의 가장 큰 장점은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점”이라며 “엔진이 없다 보니 엔진 오일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 10만km에 베어링만 교체하면 된다. 한번 충전하는데 300원이면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보험료도 전기차를 적용받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드유 가격 역시 저렴하다”며 “최고급 모델의 경우 800만원정도 하지만 전기차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300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렌탈을 하면 월 10만원이면 위드유를 소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드유의 올해 판매 목표는 3000대”라며 “그런데 오늘 800대가 사전예약으로 판매됐다. 한 아파트 공급업체가 입주자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한 것으로 안다. 올해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안자동차는 4륜 기반 초소형 전기차 위드(WID)를 2018년 상반기에 출시해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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