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상 경추 염좌 및 긴장 치료...환자 연령 30대 최다

▲ 지난해 자동차사고로 인한 시도별 총 진료비는 경기 3792억원 > 서울 3222억원 > 부산 106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지난해 자동차 사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4만명, 진료비는 1조 6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 입원율, 연간 진료비 증가율 등은 감소했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환자 204만명, 청구건수 1553만건 진료비 1조 6586억원이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대비 증가했으나 환자수·청구건수·진료비 모두 연간 증가율은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진료환자 중 남성 환자가 119만명(58.3%)으로 여성 환자보다 많은 반면 1인당 진료비는 여자(87만원)가 남자(77만원)보다 많았다.

연령대별 환자수는 30대(21.9%) > 40대(21.0%) > 50대(19.4%) 순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70세 이상(245만원) > 50대(87만원) > 10대(65만원) > 10세 미만(28만원) 순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비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자동차보험 진료환자 중 입원환자는 69만명(33.8%) 입원진료비는 1조 433억원(62.9%)으로 매해 꾸준히 감소한 반면, 외래진료비 점유율은 2014년 4511억원(31.7%)에서 지난해 6153억원(37.1%)로 증가했다. 이는 입원진료보다 외래진료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렇다면 교통사고 환자들의 주된 상병은 무엇일까. 자동차보험으로 진료 받은 환자들의 주요 상병은 경추 염좌 및 긴장(S13, 56.3%), 요추 및 골반 염좌 및 긴장(S33, 25.7%), 두개내손상(S06, 8.0%) 등으로 입원·외래 모두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최근에는 한방 진료도 크게 증가했다. 한방 진료비는 2014년 2722억원에서 지난해 4598억원으로 69% 증가한 반면, 의·치과 진료비는 2014년 1조 1512억원에서 지난해 1조 1988억원으로 4%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총 1만8327개 요양기관(전체 28.2%)에서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청구한 가운데 청구건수는 한의원 1만719기관(58.5%) > 의원 4976기관(27.2%) > 병원 291기관(5.7%) 순으로 많았다.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종합병원 4047억원(24.4%) > 한의원 2968억원 > 병원 2627억원 순으로, 종합병원의 진료비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시도별 총 진료비는 경기 3792억원 > 서울 3222억원 > 부산 1063억원 순으로 해당 지역의 인구수 및 전체 자동차사고 발생건수 순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 전년 대비 총 진료비 증가율은 울산(12.0%) > 경기(10.5%) > 인천(9.0%) 순이다. 지역별 자동자사고 환자 1인당 진료비는 광주(96만원) > 전북(91만원) > 대전(87만원) > 부산(84만원) > 전남(83만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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