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회장직 사퇴 및 대국민 사과...검찰 친인척 치즈 강매, 횡령 등 갑질 수사 본격화

▲ 치즈 통행세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이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치즈 통행세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이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미스터 피자는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한 점주가 자살을 하는 등 미스터피자 갑질논란이 불거졌다.

26일 정우현 MP 그룹 회장은 서울 방배동 본사에서 회장직 사퇴를 밝혔다. 정회장은 이날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상처받은 분들게 사과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현재 검찰은 미스터피자 갑질사건을 수사중에 있다.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가 맡았다. 이번 주중으로 정우현 MP 그룹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정 전회장은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넣어 시중가(10kg 7만원) 대비 1만7000원(8만7000원)을 강매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친인척 회사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가맹점에 부담을 떠넘기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회사자금을 횡령했는지도 혐의 선상에 올라있다. 이와 함께 본사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기, 회장 자서전 강매, 탈퇴한 가맹점주가 낸 피자가게 인근에 보복 출점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지난 3월 미스타파자 갑질로 인해 가맹을 탈퇴한 이들이 모여서 만든 피자연합 협동조합 이모(41)이사장이 가맹본부의 계속된 고발과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혀 자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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