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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차 스팅어, 다 좋은데 10% 부족..제 점수는 요달리기 선수 입증...헤드업디스플레이 화면 높이 조정 불가, 주행 시 소음, 뒷자석 불편 등 단점 많아
전휴성 기자  |  hueijh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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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1  11: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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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 마련된 스팅어 시승체험을 통해 약 20분간 시승을 해봤다.(사진: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제로백 4.6초, 세간에 주목받고 있는 기아차의 달리기 선수 스팅어, 그러나 시승해보니 헤드업 디스플레이, 주행 중 소음 등 세계 명차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달리기만큼은 어느 차와 견주어 손색이 없었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차 스팅어. 판단은 소비자 몫이다. 이는 컨슈머와이드가 지난 19일 기아차가 운영하는 현대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 시승체험 행사에 참여한 결과다.

지난 19일 기자는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 마련된 스팅어 체험존을 방문해 시승을 예약했다. 이곳에서는 스팅어 2.0 터보, 3.3 터보 등 2차종에 대해 시승체험을 할 수 있다. 기자는 보다 대중적인 차종인 스팅어 2.0 터보 플래티넘을 선택했다. 시승 코스는 김포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 인근까지다. 약 20여분이 소요되는 거리다. 시승에는 스팅어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인 '스팅어 마스터(Master)'가 동승해 시승을 도왔다.

■ 스팅어 장점
운전석에 앉아 간단한 운전 관련 설명을 들었다. 변속기가 전자식으로 되어 있어 다소 생소했다. 이외에는 일반 차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시동을 켜자 전면 유리창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화면이 눈에 들어왔다. 운행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차선변경, 후진 등 외에는 정면에서 시선을 땔 필요가 없었다. 스팅어는 운전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차였다. 엑셀을 밟자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를 그대로 구현해 줬다. 가속에서는 그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오르막길에서도 그 능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달리기 능력이 남아도는데 절제하는 느낌이었다. 특히 고속 주행에서도 속도를 몸으로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차선변경 등 조향능력도 뛰어났다. 주행모드에 따라 차의 반응이 달라졌다. 주행 등 달리고 정지하는 것에는 손색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동안 내 맘을 몰라주던 차를 운행했던 소비자라면 타는 순간 이차의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스팅어는 달리기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헤드업디스플레이 화면 높이 조절 미흡, 주행 중 소음, 뒷자리 불편 등은 단점해 아쉬웠다.(사진: 스팅어 내부/전휴성 기자)

■ 스팅어 단점

그러나 칭찬은 여기까지다. 모든 제품이 100% 만족을 받기란 어렵다. 그러나 스팅어는 장점만큼 단점도 많았다. 우선 주행 도중 가장 거슬렸던 것은 헤드업디스플레이 화면 높이었다. 헤드업디스플레이 화면 조절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기자는 일명 누어서 운전하는 스타일이 아닌 정자세로 운전한다. 시트 등받이를 곧게 세운 상태에서는 헤드업디스플레이 화면이 잘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스팅어 마스터에게 부탁해 화면 높이 조절을 부탁했지만 조절이 되지 않았다. 결국 화면을 보기 위해 시트 등받이를 뒤로 눕힌 상태에서 운전해야만 했다. 주격이 전도된 셈이다. 

또한 주행 중 소음도 생각보다 컸다. 속도를 올릴 때마다 실내로 전해지는 바람소리, 바닥 소리가 운전 재미를 방해했다. 최고급 스피커를 장착한 이유가 조금은 납득이 됐다. 

뒷좌석도 많이 불편했다. 스팅어는 일반 세단이 아닌 스포츠 세단이다. 그러다 보니 일반 성인이 뒷좌석에 앉으면 머리가 천장에 닳을 수 있다. 실제로 스팅어 뒷자리는 타 차종에 비해 편하지 않았다. 또한 뒷자리 공간도 그렇게 크지 않았다. 따라서 패밀리카로 생각하는 소비자는 반드시 뒷자리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가격대에 뒷자리까지 넉넉한 현대차 그랜저가 있다. 

스팅어는 국내 럭셔리 스포츠 세단 중 가장 돋보이는 차인 것은 분명하다. 기아차의 말처럼 달리는 재미를 원한다면 스팅어가 답일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화면 높이 조절이 원활하게 안 되는 점, 주행 중 거슬리는 소음, 뒷자리 불편, 비싼 가격 등이 달리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다면 스팅어가 정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이런 것들이 거슬린다면 그것은 소비자의 판단 몫이다. 직접 스팅어를 시승해 볼 생각이라면 25일까지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체험 신청을 하면 된다. 단 주말에만 운영된다.

   
▲ 지난 18일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 마련된 스팅어 체험존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스팅어를 체험했다.(사진:전휴성 기자)

한편, 이날 김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스팅어 체험존에는 스팅어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이들은 현장에 마련된 스팅어를 직접 체험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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