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터널 ‘인제터널’ 개통..대형사고로 번질 가능성 큰 터널사고 위해 다양한 방재시설등 설치

▲6월말 개통되는 국내 최장 터널 '인제터널'의 첨단 방재설비 시스템 구축 설명(자료:국토교통부)

[컨슈머와이드-최진철기자] ‘차량 과열 알림 시스템’ ‘화재등 비상 시 레일이동 비상차량’, ‘대형차량 피난대피로’ 등 첨단 방재시설을 갖춘 터널이 곧 개통한다.

20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이달 말 동홍천~양양 구간 내에 위치한 ‘인제터널’이 개통한다고 밝혔다.

인제터널은 총 연장 11㎞ 터널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11번째 수준이다. 주행안전을 위해 곡선설계와 경관조명등이 설계에 적용됐고 다른 일반 터널에는 없는 첨단 방재시설을 갖췄다.

인제터널에 적용된 안전 방재시설들을 살펴보면, ▲차량이 터널에 들어갈 때 엔진과열로 뜨거워진 정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차량 과열 알림 시스템’ ▲화재 시 따로 설치된 레일을 타고 소방관이 신속히 화재현장에 접근 가능하도록 ‘레일이동 비상차량’ ▲유사 시 터널 내부에서 대형차량도 반대방향 터널로 회차 가능한 '대형차량 피난대피로' ▲ 유독가스 유출에 대비한 '독성가스 감지설비' ▲ 화재 시 접근을 수월케 하는 '비상차량 10조 배치' ▲스프링쿨러식 '물 분무 소화설비 전 구간 배치' 등이 마련됐다.

특히 국내 터널 가운데 처음으로 소방차 1대와 구급차 1대로 구성된 '터널 전용소방대'가 배치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제터널 개통에 앞서 대규모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터널사고 대비에 국민안전처,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재난대응훈련을 하기로 했다"며 "이날 훈련에서는 차량 연쇄추돌 후 화재발생, 유해물질 유출 등 대형 재난상황을 가정해 인명구조와 대피, 사고수습 등을 직접 시연한다. 안전한 터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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