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4월 소비자 불만 접수 중 공기청정기, 숙박업체 관련 집중...대책마련 시급

▲ 기자] 지난 4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집중됐던 소비자 불만 상담 품목은 공기청정기였다.(자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지난 4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집중됐던 소비자 불만 상담 품목은 공기청정기였다.

16일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 상담은  총 6만70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소비자 불만 상담이 집중 됐던 품목은 공기청정기 관련 상담으로 총 205건이 접수됐다. 

‘공기청정기’ 관련 주된 상담사유로는 필터기능 및 기기 소음 등 ‘품질(물품/용역)’이 전체상담의 25.8%(53건)를 차지했다. 이어  ‘계약해제·해지/위약금’ 20.7%(43건), ‘계약불이행’ 11.2%(23건) 순으로 나타났다. 

봄철 여행 시즌 숙박시설에 관한 소비자 불만도 크게 증가했다. 4월 한달간 413건이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30.3%, 전년 동월 대비 52.8% 증가한 수치다. 주요 상담사유는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이 전체상담의 56.6%(234건),  ‘청약철회’ 15.5%(64건), ‘계약불이행’ 7.9%(33건) 순으로 집계됐다. 정보화 시대에 맞춰 어플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여러 기업에서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하지만, 어플을 통해 취소 및 환불요청을 하는 경우에는 제약을 두어 소비자의 불만소리가 높다. 또한 회원과 비회원을 차별화하여 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하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높아졌지만, 업체의 사후관리가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주지 못해 불만의 소리가 높은 실정이라며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구입 당시에 제공되는 사용설명서 및 구입 가이드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정 내에서 공기청정기를 꼼꼼히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기적으로 청결과 안전을 위해 업체로부터 검진 및 관리를 받는 것은 물론, 필터교체시기를 기록해두어 잊지 않고 교체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숙박업체 관련 소비자 불만 증가에 대해서도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는 종합 숙박 앱 서비스 이용객 수는 늘어나는 반면 숙박서비스 만족도가 낮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계약해제·해지/위약금’과 관련하여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숙박업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숙박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저가’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계약내용 및 환불규정 등을 충분히 살펴보고 예약을 해야 하며, 믿을 만한 업체인지 확인하고 후기를 충분히 비교하여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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