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시중 유통 10개 제품 중 4개 제품 표시사항 불이행

▲ 블루투스 헤드폰의 품질표시사항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난 크립스기술(NB-S3),자브라(ROX WIRELESS),소니(SBH80),LG(HBS-750)

[컨슈머와이드-전수림 기자] 블루투스 헤드폰의 품질표시사항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소비자연대(이하 녹소연)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조사를 통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넥밴드형 5개 제품, 이어폰형 5개 제품 등 총 10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 및 가격, 표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전기용품안전기준’에 의한 표시사항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표시하지 않아 확인하기 힘든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 자료출처: 녹색소비자연대

녹소연에 따르면, 블루투스 헤드셋 10개 제품의 품질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6개의 제품만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정해진 표시사항을 모두 준수하고 있었고, 그 외의 4개 제품은 제대로 표시하고 있지 않아 어려워 품질표시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크립스기술(NB-S3)는 제조시기를 겉표지상에는 ‘시리얼번호로 표기’라고 되어 있는 반면, 실제 제조시기 또한 제품에 ‘2014E'로 되어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상 정확한 제조시기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소니(SBH80), 자브라(ROX WIRELESS)는 제조시기가 생략되어 있었으며, 케니스(MUSES 2)는 정격 주파수가 생략되어 있었다.

라츠(LTB-2000)와, 플랜트로닉스(BLACKBEAT GO2), 플레오맥스(PDAS-S800) 등은  겉표지가 아닌 제품에 첨부된 사용설명서에 일부 표시사항을 제공하고 있었다. 브리츠(be-m16), 비트플러스(X880)만이 소비자가 구매 시 볼 수 있는 겉부분에 표시사항을 모두 제공하고 있었다.

▲ 자료출처: 녹색소비자연대

반면, 이번 조사 결과 10개 조사대상 제품 모두 정상동작상태에서의 온도상승, 감전보호에 관한 구조 요구사항, 정상동작 상태에서의 감전의 위험성, 절연요구사항, 기계적 강도, 공간거리 및 연면거리의 안전성 테스트에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출처: 녹색소비자연대

이와 관련, 녹소연 관계자는 “현재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품질표시사항보다 통신거리, 통화시간, 플레이시간, 대기시간, 충전시간, 중량 등의 사항을 소비자가 블루투스 헤드셋 구매 시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정보이므로 이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며 “품질표시사항을 소비자가 구매 시 정보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겉표지가 아닌 상품에 첨부된 사용설명서에 표시한 경우가 있어, 사용설명서가 아닌 겉표지에 표시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