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스파크에 발목...쌍용차, 티볼리·코란도 노후화로 수출 반토막

▲ 5월 자동차 내수시장은 감소한 반면 수출은 펄펄 날았다. (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5월 자동차 내수시장은 감소한 반면 수출은 펄펄 날았다. 수출의 경우 친환경차 및 소형 SUV 등의 활약에 돋보였다. 4개월 연속 완성차 수출이 증가했다.

13일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가 공개한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우선 내수시장은 전년도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5%→3.5%)에 따른 기저효과 및 영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6.3% 감소한 15만5735대가 생산됐다. 국산차는 기존모델 판매부진, 신차 출시에 대한 대기수요로 전년 동월대비 7.3% 감소한 13만4263대가 판매됐다. 수입차는 일부업체의 판매호조로 영업일수 감소에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2만1472대 판매됐다.

완성차업체별로 보면 국내 완성차 중 현대만 전년 동월 수준(0.4% 감소)을 유지했다. 쏘나타 뉴라이즈가 한몫을 톡톡히 했다.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등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우선 기아차는 K시리즈,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이 노후화로 전년 동월 대비 8.6% 줄어들었다. 한국지엠은 주력 모델 스파크가 판매 부진에 발목을 잡혀 31.0%, 르노삼성차는 주력모델인 SM6 경쟁심화로 16.2% 감소했다. 반면 쌍용차는 신형 SUV G4 렉스턴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했다.

수입차는 BMW, 벤츠 등 매출상위 업체의 판매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했다. BMW, 벤츠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 역시 전년 동월 41.0%에서 올해 5월 56.6%로 늘어났다. 수입차 점유율 역시 5월 13%대를 넘어섰다. 

반면 수출은 4개월 연속 청신호였다. 친환경차(아이오닉, 니로)및 소형 SUV(투싼, 트랙스 등)의 해외 판매호조로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한 22만1237대가 수출됐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기아차만 활짝 웃었다. 현대는 친환경차 아이오닉, 수출전략모델 i3, 투산 호조로 10.4% 증가했다. 기아차는 친환경모델 니로, 신모델 모닝 등의 수출 증가로 3.5%했다.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주력제품인 스파크의 에어백 이슈로 인해 미국 수출이 일시중단되는 악재로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코란도 등 주력모델 노후화로 48.4%, 르노삼성차는 연휴에 따른 생산감소로 13.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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