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금연 및 어패류, 유제품 많이 섭취시 체내 농도 감소에 도움

▲ 음주, 흡연을 하는 경우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체내에 중금속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음주, 흡연을 하는 경우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체내에 중금속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납은 54%, 카드뮴은 11%, 수은은 89%나 높게 조사됐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음주하는 사람(1주일에 4번 이상)이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체내 중금속 농도가 납(㎍/㎗)의 경우 음주(3.04)를 하는 경우 비음주(1.97)보다 1.5배  카드뮴(㎍/L)의 경우 음주(1.19)가 비음주(1.07) 보다 1.1배, 수은(㎍/L)의 경우  음주(5.94)가 비음주(3.14) 보다 1.9배 높았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체내 농도가 납은 30%, 카드뮴은 23%, 수은 43%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남자의 경우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집단이 비음주 비흡연 집단에 비해 체내 중금속 농도가 2배 이상 높았다.

반면,어패류, 우유 섭취 등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칼슘, 엽산,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어패류, 유제품을 섭취하는 식습관이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풀이된다.  실제로 식약처가 조사대상 중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게 관찰된 78명에 대해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을 3개월간 4차례 실시한 결과, 교육을 받은 후 체내 납과 수은의 농도가 각각 26%, 15% 감소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칼슘, 철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있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금주,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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