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104% 달성

▲ 사진제공: 바라봄사진관

[컨슈머와이드-이원영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2011년부터 일반대중의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예술가(단체)의 창작프로젝트를 실현시키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지원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예술위에서는 지난 7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70여 일간 진행한 기획모금 두 번째 프로젝트 <행복을 배달하는 사진유랑단(이하 사진유랑단)>의 크라우드펀딩이 당초 희망목표액을 104% 달성하여 총 20,826,430원을 모금하였다. 이는 불곰주식연구소(www.bulgom.co.kr)를 위시한 228명이 십시일반으로 후원에 참여한 결과이다. 또한 후원에 적극 참여한 불곰주식 연구소는 이후 프로젝트 시행에 맞추어 추가로 후원을 약정하는 등 세상의 따뜻함을 보여주였다. 

펀딩을 진행한 바라봄사진관은 서울특별시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된 국내 1호 장애인 및 소외된 이웃을 위한 전문사진관으로, 이번 펀딩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은 ‘사진유랑단’이란 이름으로, 평소 사진관 찾기를 꺼려하고 불편해 하고 힘들어하던 장애인들을 직접 찾아가서 그들이 사진기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사진관과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바라봄사진관’에서는 장애인들과 함께 사진 촬영한 작업 결과물들을 만나 볼 수 있도록 사진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바라봄사진관’의 나종민(51) 대표는 IT 업계에서 CEO로 오랫동안 종사하였고,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5년 전의 일이다. 2012년 국내 첫 장애인 전용 사진관인 ‘바라봄 사진관’을 개관하였고, 바라봄 사진봉사단을 구축하면서 많은 사진을 통한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이번 펀딩을 진행한 바라봄사진관의 나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사실, 펀딩이 성공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수많은 지인들, 친구들에게 펀딩 사실을 알렸고,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후원에 참여해 주기를 요청하였다.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었고 희망목표액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다” 며, “평소 바람이었던 사진관을 벗어나 전국 장애인 시설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곳에서 장애인들의 사진을 찍어 액자 담아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펀딩 성공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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