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어 부산(9.67) 경북(8.06) 높은 상승률기록....인천(2.86)가장낮아

▲국토교통부는 30일 '2017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31일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컨슈머와이드-최진철기자] 지난해보다 올해 전국 땅값이 평균 5.34%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였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30일 '2017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31일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 대상은 총 3268만 필지이며 이번 조사에는 토지 분할과 국 ·공유지 등이 추가돼 작년 3230만 필지보다 약 3.8만 필지가 늘었다.

국토부가 밝힌 전국 공시지가 가격변동을 보면, 올해는 전년 대비 평균 5.34% 상승했다. 지난해는 5.08% 가격상승을 보였다. 

국토부는 공시지가상승원인에 대해 “정부 및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 토지수요 증가와 제주,부산 등 일부 지역의 활발한 개발사업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 가격변동을 살펴보면, 우선 권역별로 ▲수도권(서울·인천·경기) 4.36%▲광역시 7.51%▲시·군 6.77% 등 가격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인 5.34%보다 변동률이 낮았다. 이는 고양시 덕양·일산 등 서북부 지역의 개발사업이 지연됐고 수도권 지역 내 개발이 미진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광역시와 시·군 지역에선 제주(19.0%)와 부산(9.67%)의 상승폭이 컸다. 경북(8.06%), 대구(8.0%) 등 일부 지역은 개발사업과 토지수요가 증가하며 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혁신도시 성숙과 제2 공항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산은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과 재개발의 기대감이 작용해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이 상승원인으로 분석된다.  세종(7.52%)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인한 기반시설 확충과 수요 증가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인천(2.86%)은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지가가 안정됐고, 동구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하며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승률이 높은 지역을 꼽아보면, ▲제주도 서귀포시(19.41)▲제주시(18.72)▲경북 예천군(18.50)▲전남 장성군(14.50)▲서울 마포구(14.08) 등 이었다.

가격수준별 분포현황(총 3268만 필지)을 살펴보면, ▲면적(1㎡)당 1만원 이하-1112만 필지(34.0%)▲ 1만원초과 1000만원 이하- 2153만 필지(65.9%)▲1000만원 초과- 3만 필지(0.1%)등으으로 조사됐다.

가격수준별로는 1만원 초과 10만원이하 필지는  전년대비 1.2% 증가하여 가장 많이 늘었고, 1만원 이하 필지는 전년대비 1.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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