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및 대구대 축제 표본 현장 조사 실시

▲ 정부가 대학축제 현장 안전검검에 나선다.(사진: 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적접적 관계가 없음/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정부가 대학 축제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선다.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대학축제다. 이미 축제가 시작된 것도 있다. 문제는 최근 대학축제에 학생들이 선호하는 연예인을 초청한 공연과 먹거리 장터가 주를 이루면서, 많은 인원이 한 곳에 일시에 모이게 되어 깔림이나 추락사고 또는 화기로 인한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부경대 축제에서는 높이 1.6m 채광창 위에 올라가 인기 걸그룹의 공연을 보던 학생 2명이 7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5년에는 고려대 축제장 먹거리 장터 내 튀김주점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폭발하여 학생 7명이 머리와 손등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축제에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현장 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에는  국민안전처를 비롯하여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부처 및 민간전문가가 함께 참여한다. 표본 점검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점검 대상은 인근 주민 참여가 많고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는 한양대학교 축제(5.24.~26.)와 지방에서 축제 규모가 큰 대구대학교 축제(5.30.~6.1.) 2곳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식당 부스, 공연장 주변 무대 소화기 비치 여부 ▲가스용기 방치 등 가스시설 관리 소홀 여부 ▲고압 전선 노면노출, 미규격 전선사용 등 먹거리 장터 주변 화재 위험요인 ▲무대시설 안전조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미비점으로 다수 지적된 재해대처계획이 제대로 수립되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김광용 생활안전정책관은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축제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며 “대학축제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및 학교 측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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