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소비자층이 원치 않는 모델, 구매 욕구 떨어진다’ vs ‘남성 타깃 광고, 문제 없다’

▲ 한국 시세이도가 캠페인 모델로 내세운 허지웅에 대해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선명하게 갈리고 있다. (사진:시세이도)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한국 시세이도가 캠페인 모델로 내세운 허지웅에 대해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선명하게 갈리고 있다.

시세이도는 ‘2017년 파란자차 바른생활’이라는 자외선 차단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남과 여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여자편은 조여정, 남자편은 허지웅을 선택했다. 하지만 파란 자차의 새로운 영상을 본 일부 소비자들은 화장품 모델로 적합하지 않다며, 시세이도 측의 선택에 의문을 던졌다.

허지웅이 시세이도 캠페인의 모델로 선정한 것이 알려지자 뷰티 커뮤니티와 SNS를 이용하는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허지웅이 뷰티 모델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구매 욕구가 떨어진다며 시세이도의 홍보 전략이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불평을 했다. 특히 최근 광고 모델을 주 소비자층이 선호하지 않는 인물을 선택했다가 비판을 받은 브랜드들을 나열하며 시세이도 역시 이 목록에 올라가게 됐다며 지적했다.

시세이도는 이 캠페인 영상을 메가박스 등 일부 영화관에서 광고로 노출한다. 일부 소비자들은 영화관 큰 화면으로 본 광고 영상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시세이도의 글로벌 모델들과 비교하며, 차라리 외국인이 등장하는 광고를 제작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남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광고이며, 영상 자체도 남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비춘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여성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광고는 조여정의 영상이라는 것이다.

한편, 한국 시세이도 관계자는 허지웅에 대해 “허지웅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꼼꼼한 이미지와 시세이도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탄생한 스마트한 선케어 파란자차의 기능적인 특성이 잘 부합하여 허지웅과 <파란자차 바른생활>의 캠페인을 함께 전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