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소 IT기업 '유니버설 시큐어 레지스트리', 애플과 비자카드 상대 소송제기.. 라이선스계약 없이 '자사 보안기술 특허 마음대로 썼다' 주장

▲ (사진:다음백과캡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애플이 모바일 결제서비스 '애플페이'의 보안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법정 소송을 당했다. 

21일(현지시간)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소 IT기업 '유니버설 시큐어 레지스트리'는 애플페이로부터 자사의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애플과 비자카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케네스 바이스 유니버설 시큐어 레지스트리 CEO는 기업용 암호화 기술' RSA 시큐어ID'의 개발자다.바이스 CEO가 보유한 특허만 13개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증 시스템, 지문 등 생체정보 인식, 금융거래를 위한 일회용 보안 토큰 생성 등에 대한 특허다.

사건의내용을 보면, 지난 2010년 바이스 CEO는 비자카드 CEO및 관계자들을 만나 보안기술 부문의 협력을 논의한 후 비자카드는 유니버설 시큐어 레지스트리의 보안기술이용과 지정된 엔지니어가 세부 내용을 알수 있게 한다는 10년유효 비공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그러나 비자카드는 라이선스 계약도 맺지 않았고 상의없이 논의를 그만뒀다.3년 후 비자카드는 애플,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과 함께 애플페이를 만들기 기술연구를 진행했고 이듬해 애플은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애플페이를 출시했다. 

애플페이란 휴대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둔 후  아이폰 센서에 손가락만 가져다 대면 결제가 되는 금융서비스다.

유니버설 시큐어 레지스트리는 비자카드와 애플이 자신들의 보안 기술을 가지고 애플페이 출시했다고 보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바이스 CEO는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애플, 비자카드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원하는 것"이라며  "함께 회의실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보자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