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제일모직과 손잡고 30-40대 위한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로 리뉴얼

▲ 후부(For Us By Us, FUBU)가 30-40대 위한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로 리뉴얼된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후부(FUBU)가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로 변신한다. 국내 론칭 15년만에 새옷으로 갈아입는 것이다.

2000년도 초반 힙합 열풍 이끌던 후부(For Us By Us, FUBU)가 30-40대 위한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로 리뉴얼된다. ‘스포티브 캐주얼(Sportive Casual)’은 기능성 스포츠웨어뿐 아니라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일상복으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최근 각광받는 패션 아이템이다.

리뉴얼의 주체는 CJ오쇼핑이 나섰다. 제일모직과 후부의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브랜드 운영을 맡았다. 패딩점퍼와 다운점퍼, 트랙수트 등을 선보이며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겸비한 활용도 높은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로 후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후부를 2년 내 연간 400억 원 매출을 올리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부의 전속 모델로는 배우 한그루씨가 발탁됐다. 한그루씨의 건강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하고 실용적인 후부의 컨셉과 잘 어울린다는 배경에서다.

CJ오쇼핑 패션사업본부 강형주 상무는 “최근 2~3년 사이, 패션 카테고리 간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스포츠웨어와 데일리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가 열풍”이라며, “스포티한 감성과 도시적인 세련미를 모두 갖춘 새로운 컨셉의 후부가 CJ오쇼핑 주 타겟층인 30대-40대 고객들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후부는 ‘우리를 위해 우리가 만든 젊음’이란 브랜드 모토 아래 1992년 뉴욕 흑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시작된 힙합 캐주얼 브랜드다. 국내에는 1999년 제일모직에 의해 처음 소개됐다. 당시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댄스 그룹들을 모델로 내세워 옷을 헐렁하게 입는 힙합 패션을 대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시켰다. 국내 패션의 힙합 열풍을 이끌며 10여년 간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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