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항공기에서 애플 헤드폰 폭발로 소비자 화상입어.. 애플, 배터리 폭발이 원인이라 지목

▲ 애플헤드폰 복발로 화상을 입은 피해자의 모습(사진:컬트오브맥캡처)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애플이 항공기 내 헤드폰 폭발사건에 대해 '보상은 없다'고 결정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컬트오브맥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월19일 중국발 호주행 항공기 안에서 발생한 헤드폰 폭발 사건의 원인을 서드파티의 배터리에 있음을 주장했다. 애플 제품문제가 아닌 배터리 문제로 폭발했다는 것이다.  

애플 측은 "헤드폰 폭발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서드파티의 배터리가 폭발원인"이라며 애플은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중국발 호주행 항공기에 탑승한 피해자가 애플 헤드폰을 착용한 채 잠을 잤다가 이 헤드폰이 폭발해 손과 목 등에 화상을 입은 사건이다. 피해자는 제조사인 애플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폭발한 제품은 애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다.  애플은 구체적 제품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노이즈 캔슬링 제품에다 AAA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을 미루어 볼때 이는 '비츠 이그제큐티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일 가능성이 높다. 피해자는 지난 2014년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

피해자는 애플의 결정에 대해 "헤드폰 혹은 패키지 어디에도 구체적으로 어떤 브랜드의 배터리를 사용하라는 설명이 없다"며 실망스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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