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위메프가 주문 내일 도착 배송인 원더배송에 대규모 물량전에 나섰다. 이번 주말까지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2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것. 지연배송 등 쿠팡의 로켓배송 혼란을 틈타 내일 도착 배송 시장 장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위메프는 원더배송 상품에 한해 이번주말까지 무제한 사용 가능한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위메프 원더배송의 ‘신선생’, ‘1분마트’, ‘슈즈코치’, ‘패션매치’, ‘책과놀이’, ‘식품’, ‘생활주방’, ‘유아동’ 등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 적용되며, 쿠폰이 적용 가능한 상품은 '최대 20%  쿠폰' 주황색 배너 달려있다.  최대 20% 무제한 할인쿠폰은 횟수에 상관없이 무한 반복 사용이 가능하며, 할인 한도는 1000만원까지다. 

이번 위메프의 물량전은 최근 삐걱거리는 쿠팡의 로켓배송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지난 5일, 8일 등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전후로 대규모 지연배송 대란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고객센터 직원은 지난 12일 본지와의 전화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전후로 지연배송에 대한 고객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현재 쿠팡이 지방 쿠팡맨을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 배치 및 주문 후 2일 배송인 알뜰배송을 시작하면서 삐걱거리던 로캣배송이 정상화 되고 있는 상항이다. 

때문에 이런 혼란을 틈타 위메프가 주문 후 내일 도착 배송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위메프 원더배송 내일 도착율은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95.7%다. 또한 지난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내일도착’ 달성율은 평균 95.3%로 위메프 원더배송의 빠른 배송 서비스가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쿠팡의 대규모 지연배송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위메프 관계자는 “현재 이와 유사한 질의를 많이 받았다”며 “ 이번 원더배송 20% 쿠폰 프로모션은 쿠팡의 로켓배송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위메프는 높은 물류 안정성과 우수한 택배 서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원더배송’의 배송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무료배송 확대를 통해 배송비용 부담 역시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