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감 느끼는 이유로 '면접실패에 대한 두려움'‘면접관 태도'등 들어..압박감 증상으로 '말 더듬''표정경직''동문서답' 등 나타나

▲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기자] 구직자 10명 중 6명은 '면접 압박감'을 느끼고 있고 경력구직자라해도 상당한 면접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구직자 373명을 대상으로 ‘면접 압박감 경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4.3%가 ‘압박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압박감을 느끼는 이유로 ‘면접 결과에 따른 취업 실패 두려움’(53.8%, 복수응답)이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면접관의 태도(고압적, 무관심)’(44.2%)▲‘예상할 수 없는 면접 내용’(37.5%)▲‘유창하지 못한 말솜씨’(32.5%)▲‘이전 면접에서의 탈락 경험 트라우마’(30%)▲‘역량이 뛰어난 타 지원자와의 비교’(29.2%)▲‘철저한 면접 준비 부족’(21.7%) 등이 이어졌다.

면접 중 압박감을 가장 크게 느낀 순간으로는 ‘압박 질문을 연달아서 받을 때’와 ‘면접관이 한숨을 쉬거나 표정이 안 좋을 때’(각각 30.8%)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질문에 대해 동문서답을 했다고 느낄 때’(16.7%)▲‘나에게 질문이 별로 오지 않을 때’(9.2%)▲‘특정 면접자에게만 질문을 할 때’(5.4%) 등이 압박감을 최고조로 느끼는 순간이었다. 

압박감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말을 더듬거나 목소리가 떨린다’(61.3%, 복수응답)를▲ ‘표정이 경직된다’(43.8%)▲‘질문 파악을 못해 동문서답을 한다’(30%)▲‘손동작 등 바디랭귀지가 많아진다’(25.8%)▲‘긴장해서 아무 대답도 못한다’(22.1%)▲‘말소리가 작아진다’(20.8%)▲‘손, 다리 등 신체 중 일부가 떨린다’(20.8%) 등이 있었다.

가장 압박감을 많이 느끼는 면접은 ‘질의응답 면접’(38.8%)이었다. 다음으로▲‘외국어 면접’(26.3%)▲ ‘PT 면접’(16.7%)▲‘토론 면접’(8.8%)▲‘술자리 면접 등 이색 면접’(5.4%) 등 순이었다.

구직자들에게  떨리고 압박감을 느끼는 면접자리에서 실력을 얼만큼이나 발휘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76.4%는 '본인의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면접에서 본인의 실력을 평균 49%정도 밖에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력 발휘를 못하는 이유로는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한 여유 부족(48.8%, 복수응답)’▲‘면접 스킬 부족(순발력, 언변 등)’(48.4%)▲‘내성적∙소심한 성격’(30.9%)▲‘면접관련 정보 부족’(29.8%)▲ ‘고스펙 경쟁자들에 대한 심리적 위축감’(27.7%) 등을 들었다.

한편, 경력구직자 69.3%는 신입 때보다 경력 면접이 더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 어려운 이유로 ▲‘신입 채용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서’(45%)▲‘그 동안의 업무 성과를 설명해야 해서’(44.3%), ▲‘업무에 대한 상세한 질문들이 이어져서’(38.6%)▲‘신입 때와는 달리 열정과 패기로는 부족해서’(26.4%)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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