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구매한 7개 제품중 5개 단전지 사용... 과충전, 과방전, 단락으로 인한 안전사고 노출 가능성 커

▲ KC마크 未인증 등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충전용 휴대용 선풍기가 유통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최근 KC마크 未인증 등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충전용 휴대용 선풍기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회로가 없는 미인증 리튬전지 제품을 사용할 경우  과충전, 과방전, 단락으로 인한 과열, 폭발 등의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리튬전지 내장 휴대용 선풍기 7개 제품에 대해 확인한 결과, 5개 제품이 안전인증번호 표시가 없는 단전지(리튬전지)였다. 단전지란 전지를 구성하는 부분품으로 보호회로(PCM, Protect Circuit Module)가 부착된 리튬전지와 달리 보호회로가 없다. 단전지 경우 과충전, 과방전, 단락으로 인한 과열, 폭발 등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전인증번호 표시는 지난해 까지에너지밀도가 400Wh/L 이상인 경우에만 안전확인신고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 출고되거나 통관되는 제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에너지밀도에 관계 없이 표시가 의무화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대형유통매장,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휴대용 선풍기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실태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 소비자들에게 리튬전지가 포함된 휴대용 선풍기 구입 시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리튬전지의 안전인증번호를 확인해야 한다”며 “제품을 충전할 때는 전압이 높은 고속충전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손전등, 보조배터리 등의 휴대용 제품에 포함된 리튬전지도 안전인증번호를 표시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여 불법·불량인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 확인 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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