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심터 4만2912곳지정, 재난도우미 13만5865명 투입,119폭염구급대 구성 등 폭염대책 발표

▲폭염으로 인해 탈수 증상을 보인 아이를 구급대원이 돌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신동찬기자] 매년 사망자까지 발생시키는 여름 폭염에 대비해 정부가 119폭염구급대와 취약계층 무더위쉼터 등을 운영한다.  

국민안전처는 18일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폭염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7년 범정부 폭염대책'을 18일 발표했다.

'2017년 범정부 폭염대책'내용을 보면, 정부는 구급차 1352대와 펌뷸런스 1203대로 119폭염구급대 를 구성해 응급구급체계를 마련하고 전국 응급의료기관 530곳을 지정·운영한다.

또한, 취약계층 관리자에게 맞춤형 SMS 생활 기상정보 문자서비스를 발송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한다.

특히 폭염 취약계층 특별 관리를 위해 전국 4만 2912곳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재난도우미 13만 5865명을 독거노인과 쪽방주민에 대한 보호활동에 투입한다.

아울러 읍·면·동 단위 3770여 곳에 하루 2회 사흘간의 예보를 제공하는 '더위체감지수' 등 맞춤형 폭염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노약자가 서로 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노(老)-노(老)케어', 마을 이장이나 지역자율방재단이 농촌 지역을 순찰·홍보하는 '폭염감시원 제도' 등도 활용해 폭염 피해 예방을 도모한다.

이 외에도 이상기온 대비를 위해 도시 녹화, 그늘길 조성, 쿨루프, 쿨페이브먼트 등 인프라 조성 사업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폭염과 관련 예방산업에 방재신기술 지정을 통해 예방산업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안전처에 따르면 연간 평균 폭염일수는 ▲1980년대 8.2일▲1990년대 10.9일이었고 ▲2010년대 13.5일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사망자 11명을 포함, 연평균 1059명이었다.지난해 기록만 보면 온열질환자가 2125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17명이었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폭염으로 가축은 210만3000마리, 어류는 612만3000마리가 폐사했다.

올해도 여름 기온이 평년(23.6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국 폭염일수도 지난 37년 평균인 10.5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국민께서도 사전에 냉방시설을 점검등 건강한 여름나기 준비를 해달라"며 "태풍, 호우 등 기상정보도 수시로 확인해 특보가 있으면 작업이나 외출을 자제해 피해를 예방해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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