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5일부터 CU,자사 공식웹사이트 통해 판매.. 일각에선 금연에 도움 되'지 않는 전자담배 ','과세 기준 모호성'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

▲필립모리스는  담배업계의 아이폰’으로 불리는 아이코스(IQOS)를 다음달 5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필립모리스)

[컨슈머와이드-민형기기자] 국내에서 연기와 냄새가 거의 없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판매된다.

필립모리스는 17일 담배업계의 아이폰’으로 불리는 아이코스(IQOS)를 다음달 5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아이코스에는 액상 니코틴이 아니라 실제 담뱃잎을 원료로 한 연초 고형물(히츠)이 들어간 전자담배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에 대해  담뱃잎을 직접 태우지 않고 가열만 하는 방식이므로 연기나 재, 냄새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담배는 타르에 유해 성분이 많다"며 "유해 성분의 상당 부분이 담배를 태울 때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아이코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대표는 아이코스는 일반 담배와 달리 담뱃잎을 직접 태우지 않기 때문에 증기만 발생하며 이 증기에는 일반담배 연기와 비교해 유해물질이 90% 정도 적다며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이코스와 아이코스에 사용되는 담배 고형물 ‘히츠’는 다음달 5일부터 아이코스 전용 매장과 서울 지역 편의점 CU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코스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12만원이며  공식 웹사이트에서 등록하고 코드를 받아 구매하면 9만7000원에 살수있다. 히츠는 한 갑(20개들이)에 4300원에 판매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반 궐련형 담배와 비슷한 아이코스가 금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연기와 유해물질을 줄였다고 하지만 더 많이 피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신종 전자담배에 대한 과세기준이 아직 국내에는 마련돼 있지 않아 당분간 시장이 혼란 상태를 맞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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