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 주말 인 오는 20∼21일, '서울로 7017' 주변에서 시민과 관광객 위한 18개 프로그램 진행돼

▲ 오는 20일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 정식 오픈한다 (자료:서울시)

[컨슈머와이드-강하나기자]오는 20일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 정식 오픈한다. 45년간 차량도로로 사용되던 것이 이제는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재탄생되는 것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서울시는 17일 개장 첫 주말인 오는 20∼21일 '서울로 7017' 주변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18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개장 당일인 20일에는 서울로 7017에서 서울역 광장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거대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듯한 나무 모양 조형물이 설치되고 그 곳에 신발 5만여 족으로 만든 화분을 거는 '시민참여형 이벤트'가 열린다. 이 조형물은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재능기부를 해 제작됐다.

거리예술존에서는 오후 시간대 수차례 거리 공연이 열린다.▲'줌마밴드통노마'▲'섹소폰앙상블'▲ '전통마술단' 등 9개 팀이 릴레이로 버스킹 공연을 한다.

목련마당에서는 오후 1시30분, 오후 3시30분  2번에 걸쳐  '크로키키 브라더스' 행사가 진행된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관객의 얼굴을 그려주는 공연이다. 

대우재단빌딩 연결로에서는 '서울로 365 패션쇼'가 열린다. ‘서울로, 사람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1부- 오후 3시부터 15분 동안▲2부- 오후 6시50분부터 오후 7시15분까지 25분동안 진행된다.

서울로 일대에서는 오후 4∼5시에 로보카폴리, 뽀로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걸어 다니며 퍼레이드를 해 관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목련마당에서는 오후 6∼7시에 초등학교 3학년부터 50대까지 멤버로 구성된 '코리아 하모니카 오케스트라'가 '레미제라블 OST', '비바 라 디바' 등을 연주하게 된다.

만리동광장에서는 오후 8시부터 1시간30분간 개장식이 열린다. 식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50여 명의 시민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하고 지역주민 10여명 등이 무대에 올라 서울로 7017의 의미에 관해 이야기한다.

개장식 사전행사로 오후 7시30분부터는 점등식을 갖는다.  깊은 청색 조명이 바닥을 비춰 은하수를 연출하고 백색 조명이 반짝이는 별을 표현해 ‘짙푸른 은하수(a deep blue galaxy)’를 생생 재현한다.이 조명 작품은 세계적인 건축가 비니마스(Winy Maas)에 의해 설계됐다.

개장 이틀째인 21일은  ▲'거북이 마라톤'▲서울드럼페스티벌 경연▲서울시 예술단 특별공연 등 9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다음달 18일까지 한 달여 동안 20여 개 축제와 문화 프로그램등이 준비돼 있다.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서울로 7017의 개장을 계기로 ‘걷는 도시 서울’, ‘보행친화 도시’로 변모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3년여 간 준비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보행길로 새로 태어난 서울로 7017을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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