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도심 대로변, 주택밀집 지역 쓰레기통에 NB-IoT 센서가 탑재돼 적재량을 실시간 측정, 관리하는 '쓰레기 수거서비스'가 시작된다.

17일 LG유플러스는 경기도 고양시에 NB-IoT 기반 스마트 수거관리시스템을 다음달부터 본격 구축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고양시와 스마트시티 구현및 IoT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도시환경, 안심주차 등 스마트시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구축하는 서비스 중 가장 먼저 선보일 ‘스마트 쓰레기 수거관리’는 LG유플러스 NB-IoT 전용망을 통해 제공된다. 도시 곳곳에 설치된 쓰레기통과 주택 밀집 지역의 주민 공용 쓰레기통에 IoT 센서를 탑재해 적재량을 실시간 관리한다. 구체적으로 ▲적재량 감지센서 ▲태양광압축 쓰레기통 ▲쓰레기수거차량 트래커 ▲쓰레기매립장 수거 데이터 통합연동 시스템등으로 구성된다.

적재량 감지센서가 부착된 IoT 쓰레기통은 덮개 내부에 부착된 센서가 쓰레기통 안의 적재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태양광 에너지로 구동되는 압축 쓰레기통은 쓰레기가 쌓이면 자동으로 압축해 쓰레기통이 넘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쓰레기 수거차량에는 트래커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정보 및 수거동선이 표시된다. 각 차량이 매립지에 버리는 쓰레기 수거량 데이터도 수치화돼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

스마트 쓰레기통에서 측정된 데이터는 LG유플러스 NB-IoT 전용망을 통해 고양시 실증센터 서버와 환경미화원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쓰레기 적재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쓰레기통이 넘쳐 거리나 주택가가 지저분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환경미화원들은 쓰레기통이 가득 찼을 때 현장에 수거하러 가기 때문에 업무 효율을 꾀할 수 있다.

또 쓰레기 수거차량에 NB-IoT 트래커가 설치됨에 따라 운행 동선을 효율화해 유류비와 가스 배출량은 줄이고, 주정차로 인한 교통 불편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김영만 NB-IoT 담당은 “스마트 수거관리 시스템 외에도 수도, 가스, 전기 등 하반기에 다양한 스마트미터링 신규 서비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NB-IoT 전국망 구축에 맞춰 실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신개념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