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꺼려하는 이유로 '가정사로 자리를 자주 비울 것 같아서''가정사로 자리를 자주 비울 것 같아서'등 꼽혀

▲15일 사람인이 기업 525개사를 대상으로 ‘경력단절여성 채용 부담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39.6%가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헤기자] 임신, 육아 등 이유로 퇴사한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지난해 4월 기준 190만명(통계청 발표)을 넘어섰다 그러나 기업 10곳 중 4곳은 경력단절여성 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이 다시 취업하기에는 사회의 벽이 아직도 높았다.

15일 사람인이 기업 525개사를 대상으로 ‘경력단절여성 채용 부담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39.6%가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29.1%) 조사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기업별로는 ▲'중견기업'(50%)▲'중소기업'(38.9%)▲'대기업'(35.3%) 등으로 경력단절여성 채용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경력단절여성 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 ▲'가정사로 자리를 자주 비울 것 같아서'(58.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야근, 출장 등이 어려울 것 같아서'(34.1%)▲'쉽게 퇴사할 것 같아서'(25.5%),▲'실무역량이 떨어질 것 같아서'(20.2%)▲'근무 의지, 책임감이 낮을 것 같아서'(19.7%)▲ '보유 경력대비 성과가 낮을 것 같아서'(14.9%) 등이 이어졌다.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경력단절의 공백기간은 '평균 2년'이었고 구체적으로는 ▲‘2년’(31.7%)▲‘1년’(21.6%)▲‘3년’(18.8%)▲‘6개월 이하’(12.5%)▲‘5년’(10.1%) 등이었다.

반면, 경력단절여성 채용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기업 317 개사는  그 이유로 ▲'근무 의지, 책임감이 높을 것 같아서'(52.4%, 복수응답)를 제일 많이 선탣했다. 다음으로 ▲'업무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30.3%)▲'경제적 이유 등으로 오래 다닐 것 같아서'(25.6%)▲‘친화력 있고 소통을 잘할 것 같아서'(20.5%)▲신입보다 교육비용 등이 절감돼서'(12.6%) 등을 꼽았다. 

경력단절여성 채용 경험이 있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 중 45.7%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중 이전 직장 경력을 살린 경우는 평균 42%에 그쳤다.

또한, 경력단절여성은  연봉, 경력 연수 차감, 직책∙직급 등에 있어서 동일연차 직원과 비교해 불이익을 준다는 답변도 37.9%였다.

한편, 기업들이 생각하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경력단절여성 채용 시 보조금 증대'(37.3%, 복수응답)▲'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34.9%)▲'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교육 확대'(31.6%)▲'시간선택제 등 일자리나누기 활성화'(27.8%)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